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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동향조사, 중국업계 "현재는 이상무" ... 제주 업계 "예의주시"

 

사드배치로 제주도내 관광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아직은 눈에 띌만한 변화의 조짐이 없지만 ‘혹이나’ 하는 마음에 좌불안석이다.

 

유커(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제주이기에 후폭풍으로 인한 제주관광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15일 최근 관광시장에 핫이슈로 떠오른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와 관련, ‘관광시장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현재 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해 왕이 외교부장이 직접 공식성명을 통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하지만 현재까지 중국 현지 여행업계 등에선 상황을 잘 모르고 있거나 특별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현지 여행사들은 언론을 통해 사드에 대한 보도가 계속 나올 경우 관광목적지 선택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행사들은 특히 “사드 문제가 커질 경우 중국 정부에서 제재를 취할 가능성이 높은 분야 1순위가 관광이고, 다음으로는 무역관련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제주도내 관광업계에서는 사드 배치가 몰고 올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제주도내 호텔·여행업계에 대한 동향조사결과 사드배치 발표 후 예약률 등은 전면도와 비슷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우려했던 사드배치에 따른 예약취소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부 중국 현지 여행사에서 사드 관련 문의가 있긴 했지만 중국인 전담여행사 또한 현재까지는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관심의 초점은 향후 중국정부의 대응방안이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인 만큼 중국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기에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할지 두고 봐야 한다”는 조심스런 관측을 내놨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건 외국인 면세점이다. 매출액의 대부분을 중국인 관광객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영향이 미미하지만 (사드 배치 결정이) 분명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며 국제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면세점 업계는 “현재는 남중국해 사태 악화로 (사드에 대한) 중국의 관심이 약간 느슨한 상태지만 남중국해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될 경우 사드배치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될 것”이라며 중장기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카지노 업계 역시 “단기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분명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는 이와 관련 “중국의 한국에 대한 경제 제재 수단의 하나로 관광상품의 판매중단, 비자발급 지연 등의 방한 중국관광객 감소 정책을 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동향조사 결과를 근거로 “사드 배치로 제주관광 시장에 예약취소 등 단기간의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향후 중국정부의 대응 사례 등에 따른 관광시장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85%인 220만명에 달했다. 제주행 중국인 관광객이 전체 한국방문객(600만명)의 36.7% 비율을 차지한다.

 

올 들어선 이달 14일 현재 156만여명이 제주를 찾았다. 지난해보다 32% 가량 증가한 수치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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