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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5개년 관리방안 연구 착수 ... 실태조사 및 해결책 모색

 

 

한라산국립공원내 확산일로인 제주조릿대 문제를 놓고 양동작전이 추진된다. 말 방목과 더불어 인위적 벌채 방안이다.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환경부 지원을 받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에 걸쳐 '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를 수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조릿대는 30여년 전부터 한라산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발 600~1400m 목장지대와 야초지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분포했지만 강한 번식력으로 지금은 계곡과 암석지대를 제외한 한라산국립공원(153.386㎢) 전역으로 90%까지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 전 지역 조릿대 분포 면적이 224.6㎢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볏과에 속하는 제주조릿대는 최근 자생지를 계속 넓혀가 그 폐해로 다른 종의 궤멸까지 초래하고 있다. 실제로 한라산 어리목 코스 사제비동산(해발 1423m)에서 윗세오름(해발 1700m) 일대에 분포했던 한라산 눈향나무가 대부분 사라졌다.

 

백록담 분화구 주변에 자라는 고산 희귀식물인 암매, 한라장구채, 제주달구지풀 등도 멸정위기라는 지적이다.

 

환경부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제주조릿대 확산이 국립공원은 물론 유네스코가 지정한 타이틀인 ‘생물권 보전지역’ 마저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제주도가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뒤따랐다.

 

연구원은 현재 1980년대 한라산 지역에 방목을 금지하면서 나타난 생태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뒤이어 등장한 기후변화도 주목하는 부분이다.

 

연구원은 우선 한라산천연보호구역을 3등분해 3개년에 걸쳐 위성사진 이용과 현지답사를 통해 제주조릿대 분포실태를 정밀 파악한다.

 

첫해인 2016년에 한라산 1400m 이상 아고산대, 2017년 한라산 1400m 이하 북쪽지역, 2018년 남쪽지역을 대상으로 수행된다.

 

이를 토대로 인위적인 벌채와 시험적인 말 방목으로 조릿대 퇴치가 가능한 지 여부를 탐색하게 된다.

 

벌채는 장구목 일대(해발 1700m)에서, 말 방목은 만세동산 일대(해발 1600m)에서 1ha를 대상으로 한다.

 

올 연말에 말 방목 펜스를 설치하고, 벌채구를 조성해 제주조릿대의 생육특성과 주변식생 변화·토양침식 등을 연구한다.

 

이순배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장은 “연구를 통해 제주조릿대가 한라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제주조릿대 관리방안을 찾아 한라산 식물생태계와 관련된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 제주조릿대=상록성 목본으로 한라산 등지에서 자란다. 높이 40~80cm 정도로서 털이 없고 녹색이다. 마디는 도드라지고 마디 주위가 약간 자주색이다. 초상엽은 길이 50~90mm 정도이고 끝에 열편이 있으며 기부가 둥글다. 잎은 길이 7~20cm 정도의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연한 녹색으로서 털이 없다. 꽃은 6~7년마다 피고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섬조릿대’와 달리 줄기는 하부에서 갈라지고 꽃차례는 줄기 기부에서 나와 가지보다 위로 올라간다. 영과는 밀알 같고 껍질은 두꺼우나 전분자원으로 먹을 수 있다. 연한 잎을 데쳐서 식용하거나 말린 잎을 차로 이용한다. 낚싯대, 대바구니, 소가구재 등 공업용으로 쓰인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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