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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이전 놓고 기재부와 협의 완료 ... 관세청 고시기준 변경 등 후속작업 중"

 

제주관광공사(JTO) 지정면세점이 중문단지 시대를 청산, 새로운 공략지 이동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내에 매장을 둔 내국인면세점의 제주시권 이전 추진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30일 제주관광공사의 또 다른 면세점인 중문단지 내 시내면세점 프리(Pre)오픈 행사에 참석, “지정면세점의 이전문제를 놓고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본격 이전을 위한 큰 틀을 정비한 셈인 것. 이전이 성사될 경우 제주시 권에서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은 제주개발센터(jdc)면세점과 내국인관광객을 겨냥한 경쟁체제로 돌입하게 된다.

 

제주관광공사의 지정면세점 이전은 2009년 3월 면세점 개장시기부터 꾸준히 제기돼 온 사안이다.

 

제주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제주공항 내 내국인면세점과의 경쟁체제를 벗어나고, 컨벤션센터의 수익사업 확대를 위해 현재의 자리에 입점했지만 지속적으로 한계를 노출해 온 이유 때문이다.

 

무엇보다 관광객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인데다 매장이 비좁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욱이 최근엔 컨벤션센터와 인접한 곳에 지어지는 부영호텔과 지하통로 연결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며 추가로 매장이 더 축소될 수 밖에 없는 상황.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1년간 이 면세점에서 557억여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도 413억여원에 비해 34.7%의 매출신장세이지만 “폭발적인 관광객 증가세를 감안하면 지역 접근성의 한계로 오히려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매년 컨벤션센터에 내는 20억원의 임대료도 부담이다.

 

이 때문에 제주관광공사는 중문단지에 국한된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3년 2~3월엔 인터넷과 모바일 면세점을 추가로 개점하고, 같은해 12월엔 성산포함 면세점까지 면세사업의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런 현실에서 30일 외국인전용 면세점을 추가로 중문단지 내 롯데호텔에 오픈, 오히려 공사가 거느린 두 면세점이 한 지역에서 경쟁하는 상황이 초래된 것도 이전을 추진하는 이유다.

 

하지만 갈 길은 아직 남아 있다.

 

우선 관세청이 정한 ‘지정면세점 운영에 관한 고시’를 바꿔야 한다. 고시는 제주관광공사의 지정면세점 영업장 소재지를 ‘서귀포 중문단지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로 한정하고 있다.

 

“규제 프리존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면세점의 영업장 위치 역시 특정 장소에 한정하는 것은 문제이기에 이런 규제를 풀어달라고 현재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

 

강봉석 제주관광공사 면세사업단장은 “중문단지 내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원칙은 세웠지만 현재 여러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로선 옮길 마땅한 후보지가 물색되거나 건물 등을 확보한 처지가 아니어서 더 시간을 두고 볼 문제”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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