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의 '스포츠 제전'인 도민체육대회가 29일 오후 4시 개막식에 이어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도민체전은 50돌이라는 특별한 의미 외에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하나된 '통합 체육회' 출범 후 열리는 첫 대회다. 반세기 제주체육을 돌아보고, 도약을 다짐하는 뜻 깊은 대회다.이를 대변하듯 도민체전 캐치프레이즈로 '체전 50년, 함께 할 100년, 도약하는 제주체육’을 내걸었다.
개막에 앞서 제주도체육회장인 원희룡 지사의 개회사, 구성지 도의회 의장·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축사를 통해 제주체육 미래를 위한 이들의 다짐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 원희룡 지사 “제주체육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열어나갈 변화 맞아”
원 지사는 “크고 작은 스포츠대회 개최를 통해 제주선수단의 기량은 크게 향상됐고, 스포츠 인프라도 확충되면서 제주는 스포츠의 섬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이제 제주체육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으로 새로운 화합의 시대를 열고 있다”며 “제주체육의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열어나갈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체육회 통합에 의미를 부여했다.
원 지사는 “보는 스포츠에 머무르지 않고 함께 어울리고 땀 흘리며 즐기는 문화로 거듭날 것”이라며 “도민 누구나 스포츠에 참여해 스포츠로 행복하고, 건강한 제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올해 펼쳐지는 도민체육대회가 제주 스포츠의 선진화로 향하는 첫 번째 축제의 장이 되리라 믿는다”면서 “청정한 대자연 속에서 배려와 화합이 넘치는 축제, 감동과 환희가 가득한 축제, 경쟁과 우정이 공존하는 체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구성지 의장 “역동적 에너지 특별자치도·국제자유도시 완성 소중한 발판”
이어 구 의장은 “그렇다고 단순히 경기만을 위한 대회가 결코 아니다”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보듯이,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종합축제”라고 강조했다.
구 의장은 “도민체육대회의 수준이 더 높아지고, 장애인과 생활체육에 대한 배려가 더 커져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120만 내외 도민 모두가 이 잔치의 주인공”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구 의장은 “함께 땀 흘리며, 서로를 격려하고, 좋은 경기력에는 박수갈채도 보내주는 그런 참여 과정 속에서 우정과 친선은 더욱 깊어지고, 120만 내외 제주도민은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의장은 “하나 된 제주가 바로 ‘강한 제주’다. ‘강한 제주’는 특별자치도 완성과 세계적인 국제자유도시로 가는 소중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그런 사명감과 긍지, 자부심으로 체전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구 의장은 “그래서 생성된 화합과 전진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동력으로 삼아 나가자”고 밝혔다.
◆ 이석문 교육감 “아이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제주교육 만들 것”
특히 이 교육감은 “체전에 참가한 학생 여러분이 제주 미래의 희망”이라며 “몸과 마음의 건강이 있고 자존감을 키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이번 체전을 계기로 우리 아이들이 100세 시대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제주 교육을 잘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도민체전에는 58개 종목·1만9000여명이 참여한다. 제주시 일원에서 대부분의 경기가 진행된다. 서귀포시 지역에선 철인3종·사이클·인라인스케이트·골프 등 4개 종목이 치러진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