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지역경제 성장률은 5.2%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은 자체모형 시스템을 이용해 내년 경제성장률을 이 같이 산출하고 16일 열린 제주도 경제정책협의회에서 발표했다.
연구원은 이 같은 예측의 전제조건으로 국내외 주요기관들이 내놓고 있는 국내경제성장률(GDP) 3.0%를 근거로 삼았다. 주요기관 별로는 OECD 3.1%, IMF 3.2%, KDI 3.2%, KERI 2.6%, 한국은행 3.2%다.
또 감귤생산량 관측치 및 FTA발효에 따른 직접 또는 간접적 영향, 제주도 예산 4조1000억원, 제주도 관광객수 1400만명 이상 등을 들었다.
연구원은 이에 따른 부문별 전망도 내놨다.
농축수산업은 한·중, 한·뉴질랜드 FTA발효로 채소류와 축산업 중심으로 생산기반이 위축돼 다소 부진하겠지만 수산업은 산지거점유통센터(FPC)의 가공유통 능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연근해 어업의 생산이 내년에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광객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내년에도 꾸준히 증가하고, 소비도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제조업은 한· 중 FTA 발효로 농축산업의 부진에 따라 관련 음식료품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건설업은 관광개발사업이 내년 추진될 예정이어서 건설경기에 긍정적 신호로 작동,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2016년에는 증가폭이 둔화되고, 소비자물가는 1.2~1.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