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이문교)이 29일부터 3일간 ‘제5회 제주4‧3 평화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지역중심의 4‧3학술행사를 국제포럼으로 확대시켰다. 3개 세션으로 나누어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 서울대 아시아연구소동북아센터(센터장 정근식), 월드컬처오픈(WCO 위원장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각각 주관한다.
개회식은 29일 오후 5시 제주KAL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다. 홍석현 월드컬처오픈 위원장이 ‘4·3 해원(解冤)과 제주의 꿈’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게 된다. 강연 후에는 축하공연과 리셉션이 이어진다.
개회식에 앞서 29일 오후 2시부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세션이 ‘제주4.3 70주년의 준비와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1세션에는 양영철(제주대) 교수의 진행으로 이재승(건국대), 오영훈(전 제주도의원), 임종명(전남대) 교수의 발표에 이규배(제주국제대) 교수와 박훈석(제민일보) 국장, 염미경(제주대) 교수가 토론에 나선다.
둘째 날(10월 30일) 진행되는 제2‧3세션은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진행된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센터가 주관하는 제2세션은 ‘동아시아 냉전의 섬과 21세기’를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정근식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가와미츠 신이치(川満信一, 일본), 림 츄안 티웅(林泉忠, 대만), 강성현(성공회대), 나미히라 쯔네오(波平恒男, 일본 류큐대학), 개번 맥코맥(Gavan McCormack, 호주 국립대), 장보웨이(江柏煒, 대만 사범대), 이시카키 킨세이(石垣金星, 일본), 정영신(제주대), 이지원(한림대), 서승(일본 입명관대), 강상규(한국방통대), 박찬식(제주4·3연구소), 백지운(서울대), 전갑생(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제3세션은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제주4‧3평화기념관 2층에서 월드컬처오픈(WCO) 주관으로 열린다. ‘4·3, 문화로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라운드테이블 형식의 열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3세션에는 권윤덕(그림책 작가), 허영선(시인, 전 제주민예총 지회장), 강중훈(시인, 전 제주도문인협회장), 김금숙(만화작가), 마이클 브린(Michael Breen, 전 워싱턴포스트 한국특파원), Emanuel Yi Pastreich(한국명 이만열, 경희대), 사카이 아츠코(酒井充子, 다큐멘터리 감독, 일본), 플루엔 프림(Phloeun Prim, Cambodian Living Arts 사무총장, 캄보디아) 등이 참여한다.
셋째날(10월 31일)은 참가자들의 4‧3현장을 찾는 4‧3유적지 기행이 마련된다.
제주4·3평화재단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4·3의 미래를 평화와 인권으로 풀어나갈 방안이 모색되고, 화해를 위한 국제평화교류가 광범위하고 활발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