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시 푸드뱅크에 모두 4억6000만원 상당의 각종 식품이 접수됐다. 이는 전년(2010년) 3억6000만원에 비해 27.8% 증가한 것이다.
기증 식품은 부식, 간식, 식재료, 농수축산물, 주식 등 5200건이다. 전년 2987건보다 30.4% 증가했다.
특히 간식류와 식재료 등 가공식품이 1400건에 2억9000만원 상당이 접수됐다. 그리고 농수축산물인 주식류가 3250건으로 1억8000만원 상당이 들어왔다.
주1회 이상 정기적으로 기탁하는 업체수도 37개소에 이른다. 비정기 기탁업체도 88개소에 이르는 등 모두 125개소가 식품을 기탁했다.
기부식품들은 살림살이가 열악한 지역아동센터 20개소를 비롯한 장애인, 아동, 노인 등 24개 사회복지시설과 노인, 장애인, 한부모 등 저소득 재가 가정 1701명에게 전달됐다.
제주시 강철수 주민생활지원과장은 “경기 침체 등 지역경제가 어려움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운동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며 “올해는 기탁 업체 신규 발굴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에는 동지역 관할 구세군기초푸드뱅크와 읍면지역 관할 북부기초푸드뱅크 등 2개소를 지난 2007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제주시는 이들 푸드뱅크에 차량 운영비와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