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해도시와의 교류관계를 활용한 관광, 수출통상, 투자유치 성과 가시화를 추진하기 위한 제주도의 주(駐)상하이 대표처가 8월 신설된다.
대표처는 특히 상하이시를 중심으로 녹지·백성그룹과의 수출통상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한 전진기지의 역할을 하게 된다.
제주도는 중국 정부의 지역개발 3대전략 추진 등 정책변화에 대응해 중국 중서부 지역과의 교류 확대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미 교류관계가 구축된 남북 연해도시와의 교류성과를 가시화하고, 상하이(上海)를 기점으로 창장(長江) 경제벨트를 따라 동서 핵심 거점도시를 링크화하는 교류관계를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상하이시를 중심으로 녹지·백성그룹과의 수출통상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8월 주(駐)상하이 대표처를 신설한다.
상해 대표처 가동에 맞춰 현재 운용 중인 베이징홍보관은 연내 정리하는 수순을 밟는다.
중국 정부의 서부 대개발전략 및 지역개발 3대전략에 맞춰 중국 중서부를 횡단하는 거점도시 링크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상하이시를 기점으로 창장을 따라 운남성에 이르는 창장경제벨트(長江經濟帶)를 중심으로 주변 핵심 거점도시와의 교류 관계망을 형성해 나가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창장경제벨트란 상해에서 운남성까지 長江을 따라 동서로 이어지는 중국 최대 규모의 경제권으로 상해, 강소, 절강, 안휘, 강서, 호북, 호남, 중경, 사천, 귀주, 운남까지 11개의 성‧시로 구성돼 있다.
중국은 이들 지역의 물류, 운송, 통관의 통합을 통해 장강유역의 경제 발전 및 경제벨트 내 지역간 격차 해소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중국 중서부를 중심으로 한 동서 횡단 도시들과의 교류관계 형성을 토대로 인문교류, 경제통상 교류 등 다방면에 걸쳐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현재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에 따라 1995년 해남성을 시작으로 흑룡강성까지 남북 연해도시 벨트화를 추진중이다.
이 같은 교류협력 관계망 구축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제주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286만명으로 방한 중국 관광객 613만명의 47%를 차지했다.
양기철 제주도 국제통상국장은 “중국 중서부지역으로의 교류 확대 등 중국의 정책변화를 제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대중국 전략적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