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겨 피해를 확산시키는 해충(이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해충이 제주시 연동에서 지난달 20일 처음으로 유충에서 번데기로 변화(용화)된 것이 관찰됐다. 제주지역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주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발생 시기를 시뮬레이션 분석한 결과 5월 중순으로 예측, 신속하고 철저한 방제를 요청했다. 이어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발생예보를 발령하였다.
솔수염하늘소 성충 출현 시기는 온도에 의해 결정되며, 지역적으로 변이가 있다. 제주지역의 솔수염하늘소가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우화될 시기는 5월 중순으로 예측되었다.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는 소나무 안에서 성충이 되어 5∼8월 체내에 수천∼수만마리의 재선충을 지니고 성충으로 변한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이상현 박사는 “제주의 아름다운 경관을 책임지고 있는 소나무 숲을 보전하기 위해 예찰활동 강화 및 제주맞춤형 친환경 방제방법을 수립, 제주지역 소나무를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