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소매 시장인 이우(义乌)시에 제주도 특산품 전시관 및 상품관이 생긴다.
제주도는 한·중 FTA 체결에 앞서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이우(义乌)시 푸텐시장 내 제주특상품 전시관 및 상품관을 20일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전시관 및 상품관은 도내 수출기업의 다양한 수출판로 개척과 중국 내수시장의 적극적인 개발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중국 이우시 제주특산품 전시관 및 상품관은 세계 상인의 도시이며 중국 최대 소매시장인 이우시 푸텐시장 제5구역 수입상품관 1층에 위치하며, 규모는 전시관 80㎡ · 상품관 70㎡으로 개관하게 된다.
제주 수출기업 44개업체(식품가공품 28, 화장품 11, 수산물 4, 친환경비료 1) 상품이 1차로 입점되며, 전시관은 쇼핑객들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OPEN 형태로 시식코너와 판매대를 설치하여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현지 바이어들과 소비자 반응이 좋은 상품을 입점할 계획이다.
공식 개관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 7일 제주감귤과자 등 4개업체 상품 3만1,000불 상당의 주문이 들어와 초기 반응은 좋은 평이다.
오는 22일에는 중국 현지바이어 23개사 28명을 북경 제주홍보관으로 초청하여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도내 14개 수출기업이 참가하며 심천, 서안, 위해, 상해, 닝보, 대련 등 중국 내 다양한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진성바이어를 발굴하여 수출상담을 실시하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3월에 실시한 수출상담회에서는 19건․95만불의 상담을 실시하여 영귤즙․영귤차를 생산하는 한라산성암영귤 영농조합법인에서 36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김진석 국제통상국장은 “거대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공격적 수출전략을 구사함으로써 도내 영세 수출기업의 체계적인 수출지원과 1차산품의 해외진출을 통하여 도내 농수산물의 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