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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에도 많은 등반객 찾아…가족의 건강과 안녕 등 기원

 

“임진년(壬辰年) 만세” “제주도 만세” “대한민국 만세” “우리 모두 만세”

 

2012년 임진년 새해. 한라산 정상에서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외친 함성들이다.

 

1일 한라산 동릉 정상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전날 자정부터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로 등반이 이뤄진 뒤 이날 해뜨기 전까지 약 2000여명이 찾았다.

 

한라산 국립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겨울철 한라산 정상의 일출은 오전 6시30분쯤에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날 날씨는 당초 예보대로 좋지 않았다. 해가 뜨기 직전 한라산 정상의 온도는 영하 10℃.

 

 

강한 바람과 눈보라에 새벽부터 한라산 정상을 찾은 등반객들은 옷과 가방 등에 서리가 맺히기도 했다. 또 등반로 일대를 아름다운 눈꽃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강한 바람과 눈보라를 피해 정상에 설치된 컨테이너 벽에 붙어 있어야 할 정도였다. 일부는 바위 옆에 기대어 해가 뜨기만을 기다렸다.

 

강추위에 일부는 해가 뜨기도 전에 하산하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해가 뜨는 시간이 지나도록 ‘혹시나’하는 마음에 기다렸다.

 

그러나 그건 아쉬움이었다. 짙은 구름과 눈보라로 결국 해돋이는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여명은 엷게 그 등반객들에게 미소를 지었다. 옅은 여명이 비치자 정상의 등반객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일부는 소원을 빌기도 했다.

 

또 한라산 정상을 알리는 푯말을 중심으로 삼삼오오 모여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전라북도에서 일행 5명과 함께 온 배금성(56·완주)씨는 “임진년 새해 아침 해돋이는 보지 못했지만 정상에서 올 한해를 그리며 기분이 좋았다”며 “가족의 건강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찾았다가 한라산 폭설로 인해 등반을 못했다는 배씨 일행 강승수(53·전주)씨는 “임진년을 맞아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고, 가족의 건강과 직장생활의 좋은 일을 기원하기 위해 왔다”며 “처음 하는 한라산 산행인데 코스도 좋았고 날씨도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쉬운 점이라면 정상에서 백록담과 해돋이를 못 본 것이 아쉽다”며 “올해 한라산의 정기를 받아 기운차게 하는 일이 다 잘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KT제주본부 오상곤 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 40여명도 제주지역 사회발전과 KT제주마케팅단의 올해 사업구상을 하기 위해 한라산 정상을 찾았다.

 

또 특전사 대원들도 정상을 찾아 눈길을 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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