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제주도당은 11일 오후 2시부터 제주도 농어업인회관에서 2013년 새누리당 제주도당대회를 열고 신임 도당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도당위원장 선출은 경선으로 치러졌으며 강지용 당협위원장과 이연봉 제주시 을 당협위원장이 출마했다.
이날 경선에는 총 대의원수 224명 중 208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강지용 후보는 129표를 얻어 78표를 획득한 이연봉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신임 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224명 대의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224명은 도당의 핵심 중에 핵심”이라며 “과거 싸웠던 모든 것을 접자. 우리는 친 형제나 다름없다. 그 일에 저와 이연봉 당협위원장이 같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 운영도 이 당협위원장과 함께 의논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하겠다”며 “모든 힘을 다 합쳐 내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반드시 승리해 제주의 발전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 큰 대한민국 만드는데 여기 있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하겠다. 내년에 반드시 기적을 만들어가자”고 역설했다.
이날 강 위원장과 경선을 치른 이연봉 당협위원장은 “(강지용 위원장께) 축하드린다”면서 “경선의 목표는 2등이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그것은 당사자들의 소양이 문제다. 올바른 경선을 통해 그 결과에 승복하고, 이기면 패자를 배려하는 자세가 우리 민주주의 발전에 필요하다. 또 새누리당의 거듭나는 모습이다. 국민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강 위원장을 도우면서 새누리당이 지방선거에서 도지사를 당선시키고 도의원도 다수당 확보해 명실공히 빛나는 새누리당을 만드는데 보좌하겠다.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