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JTO) 온라인면세점이 14일 오픈한다. 이어 다음 달에는 모바일 쇼핑몰 서비스도 추가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내국인 이용 시내면세점 중 첫 사례다.
온라인 면세점이란 면세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면세품을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면세 쇼핑몰이다.
지난해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 매출은 2011년 422억 원에서 약 3% 감소한 410억 원. 내수경기 부진, 2회에 걸친 선거, 여름 성수기 3회의 대형 태풍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제주국제컨벤션센터라는 입지여건이 관광객들의 접근성에 제약을 가져오고 있다고 공사는 진단하고 있다. 게다가 대규모 국제행사 때 마다 빈번한 통제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오는데 장애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공사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이용한 면세쇼핑몰을 구축하는 방안을 착안 이번에 온라인면세점과 모바일 쇼핑몰을 운영하게 됐다.
제주관광공사의 온라인 면세점은 ‘제주국제자유도시 지정면세점 운영에 관한 고시’와 ‘보세판매장 운영에 관한고시’에서 정한 절차와 방법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다.
온라인 면세점은 http://www.jejudfs.com 접속해 제주를 나가는 항공편과 선박편의 일정과 편명을 기입해 물품을 구입하면 된다. 이후 제주국제공항과 항만에 설치된 제주관광공사 면세점 인도장에서 구매물품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면세점 구매횟수와 구매한도금액은 연간 6회, 1회에 40만원 한도 내에서 가능하다. 주류나 담배는 제외된다.
온라인 면세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지만 업무시간과 제주를 나가는 일정에 따라 구매 주문가능시간이 제한된다.
공사는 온라인 면세점 오픈행사로 사은품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제주관광공사 면세사업처 이성은 담당은 “이번 온라인면세점 개점으로 현재 중문면세점이 갖고 있는 공간적 제약을 극복함과 동시에 시간적으로도 고객 스스로가 조정해 면세쇼핑을 할 수 있다”며 “거래비용의 절감과 고객 서비스의 신속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면세점의 장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고객층 별로 세분화된 마케팅을 통해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