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탐라자치연대는 19일 성명을 내고 한국공항㈜에 대한 지하수 증량 허가 동의안을 부결처리할 것을 제주도의회에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의원 대부분이 지난 6월 논란 속에 의결 보류됐던 '한국공항 지하수 개발·이용시설 변경허가 동의안'을 제302회 임시회가 열리는 오는 20일 재상정해 가결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는 도민의 공공재산을 팔아 민간 기업 배 불리기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 환경도시위원회 내부 원칙에 따라 만장일치가 아닌 1명의 의원이라도 반대 의견이 있으면 상정을 보류하는 관례로 볼 때 이번 상정은 대부분 의원이 찬성의견으로 조율된 것이라고 미뤄 짐작할 수 있다"며 "또한 모 의원은 오는 26일 있을 본회의에서 처리될 문제로 접근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볼 때 동의 처리 방향으로 사전 의견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11월 제주도에 제출한 '수자원관리 종합계획' 수립
▲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 사진=TV화면 캡쳐 19일 사상 처음으로 MBC와 SBS, KBS 등 지상파 3사가 공동실시한 대선 출구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50.10%의 지지율을 얻어 48.90%의 지지율을 얻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비해 1.2% 포인트 우세했다. 이번 출구조사의 신뢰도는 95%다. 오차범위는 ±0.5% 포인트다. 그러나 보도전문 채널인 YTN 예측조사에서는 뒤바뀌었다. 문재인 후보가 49.7~53.5%의 지지율로 박근혜 후보(46.1~49.9%)를 3.6%포인트 앞섰다. jTBC와 리얼미터 예측조사에선 박근혜 후보 49.6%, 문재인 후보 49.4%로 0.2% 포인트 차였다. ▲ YTN 예측조사 결과 / 사진=YTN 홈페이지 방송사 출구조사의 예상대로라면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1987년 이후 처음으로 과반 득표율을 넘긴 당선인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지상파 방송3사의 공동 출구조사는 대선 사상 처음이다. 이들 3사는 이에 앞서 15대 총선과 2010년 지방선거, 올해 제19대 총선에서 세차례 공동 출구조사를 진행, 공동조사 이력을 쌓아왔다. 방송3사의 출구조사는 코리아리서치센터, 미디어리서치, TN
대통령선거의 '바로미터', 정치 풍향계 역할을 하던 제주지역 유권자 표심이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재연될 지 관심이다. 역대 직접선거로 치러진 11차례의 대통령선거에서 제주에서 1등을 놓치고 청와대 주인이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대선에서 '제주 1위=전국 1위'가 공식처럼 자리잡았다. 하지만 최근들어 과거의 균형잡힌 생각과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양영철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한국지방자치학회장)의 '제주의 정치발전과 도민의식'이란 논문을 통해 역대 선거의 제주지역 표심을 분석했다./편집자 주 양영철 교수는 "제주도민들은 한국 민주화를 위해 어느 지역보다 균형 잡힌 역할을 다했다"며 "대의제를 부정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어떠한 정부나 대통령에게 지지를 보낸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설령 지지를 하다가도 반민주적으로 가는 경우에는 과감하게 지지를 철회하고 집권여당 후보를 낙선시켰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선거행태가 과거의 균형잡힌 생각과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다른지역과 같이 '자신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어느 당이기 때문에'
18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공중파 방송3사의 사상 첫 대선 공동출구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방송협회 따르면 MBC와 SBS, KBS 등 지상파 3사는 전국 360여개 투표소에서 8만6천명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이날 19일 오후 6시에 일제히 발표한다. 방송 3사는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센터, 테일러넬슨소프레스 코리아 등 3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출구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출구조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투입되는 예산만 총 10억원이다. 1800명의 조사원과 120명의 조사 감독관이 투입됐다. 조사 방식은 투표를 마치고 나온 투표자 기준으로 매 6번째 투표자를 같은 간격으로 선정한 체계적 추출을 택했다. 조사는 투표소로부터 5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만 유효하다. 방송 3사가 이례적으로 대선 공동 출구조사에 나선 이유는 예측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방송사간의 소모적인 경쟁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출구조사의 신뢰도는 95%다. 오차범위는 ±0.5% 포인트다. 방송 3사는 지난 2010년 한국방송협회 산하에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를 만들
▲ 제18대 대통령선거일인 19일 제주시 노형동 한라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서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임성준 기자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최종 투표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오후 2시 현재 제18대 대통령선거 총 선거인수 4천50만7천842명 가운데 2천128만9천252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이 52.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58.2%로 가장 높고, 경북 57.6%, 전남 57.2%, 전북 56.9%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제주는 54.7%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제주는 전국 평균보다 밑돌았지만 이번은 다르다. 반면, 서울은 48.3%로 가장 낮은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투표율 50%를 넘지 못하고 있다. 다른 광역시ㆍ도는 대구 57.1%, 전북 56.9%, 강원 55.0%, 충북 54.2%, 대전ㆍ경남 각 54.1%, 충남 53.8%, 세종 52.5%, 울산 52.4%, 부산 51.7%, 경기 51.3%, 인천 50.7% 등이었다. 그렇다면 이런 추세라면 최종 투표율은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까? 지난 1997년 이후 15, 16, 17
18대 대통령 선거 최종 투표율이 70%를 웃돌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오전 11시 현재 18대 대선의 전국 투표율이 26.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제주는 30.7%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었던 지난 15대 대선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시각 현재 4050만7842명의 선거인 가운데 1070만 75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오전 11시 투표율 26.4%는 최종 투표율 80.6%를 기록했던 지난 1997년 15대 대선 오전 11시 투표율(26.06%)보다 0.3%포인트 쯤 높은 수치다. 앞서 오전 9시 전국 투표율도 11.6%를 기록, 15대 대선 9시 투표율 11.47%를 넘긴 바 있다. 총 투표율 70.8%를 기록했던 지난 16대 대선 당시 오전 11시 전국 투표율(24.6%)에 비해서는 1.8%포인트 높은 수치이며, 63%를 기록했던 17대 대선 11시 투표율(21.8%)에 비해선 4.6%포인트 높다. 이 시각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30.7%)이며,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22.3%)이다. 서울 지역 투표율은 23.0%로 전국 평균보다 3.4%포인트 높았다. 이번 대
대한민국의 차기 지도자를 결정하는 제18대 대선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의 양강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데다 사상 첫 '여성 대 남성'의 성(性)대결이라는 정치적 의미까지 더해져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지형 변화의 방향과 폭이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양 진영 모두 마지막까지 퇴로없는 일전이 불가피한 셈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제주 캠프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같은 시각 제주시청에서 맞불 총력 유세전을 펴며 격돌했다. ▲ 제주시청 후문 인근 인도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자들이 연설을 듣고 있다. 새누리당 제주도 선거대책위원회는 "박근혜 후보는 풍부한 국정경험과 위기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고 한번 약속한 것은 어떠한 일이 있든 간에 지키는 신뢰의 지도자"라며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현경대 상임위원장은 "변방의 작은 섬 제주도에서 척박한 땅 거치른 파도를 헤치고 조상들이 힘들고 어려운 삶을 이어 왔다"며 "1961년 5.16 군사혁명이 일어나고 박정희 대통령의 제주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관심이 헐벗고 굶주린 질곡의 섬.가난의 섬, 제주를 대
▲ 제주시청 인근 인도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자들이 몰려 있다. 새누리당 제주도 선거대책위원회는 18일 "박근혜 후보는 풍부한 국정경험과 위기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고 한번 약속한 것은 어떠한 일이 있든 간에 지키는 신뢰의 지도자"라며 호소했다. 새누리당 제주 선대위는 이날 저녁 제주시청에서 민주통합당 제주 선대위와 맞불 총력 유세를 폈다. 현경대 상임위원장은 "변방의 작은 섬 제주도에서 척박한 땅 거치른 파도를 헤치고 조상들이 힘들고 어려운 삶을 이어 왔다"며 "1961년 5.16 군사혁명이 일어나고 박정희 대통령의 제주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관심이 헐벗고 굶주린 질곡의 섬, 가난의 섬, 제주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사는 농촌으로 만들었다"고 '박정희 향수'를 자극했다 현 위원장은 "제2의 도약을 준비하지 않으면 옛날 처럼 관광객도 찾지 않는 외로운 변방의 섬, 질곡의 섬으로 전락할 지도 모른다"며 "앞으로 5년 제주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 후보는 준비된 박근혜 후보 뿐이다"며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박 후보는 제주 현안을 속속 파악하
기획재정부는 국토해양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변정일, 이하 JDC) 상임 감사에 이성환(45) 대통령실 국정홍보 비서관을 20일자로 임명했다. 이례적으로 비제주 출신이 상임감사에 선임됐다. 그 동안 JDC 상임감사는 줄곧 제주 출신이 임명됐었다. MB 정권 임기 말 공기업 낙하산 인사 논란이 예상된다. JDC 상임감사는 기획재정부장관이 임명권을 갖고 있지만 사실상 청와대가 낙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DC는 전임 홍세길 상임감사(한국공항공사 출신)가 임기 만료로 면직됨에 따라 후임자를 선임하기 위해 약 2개월간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임 감사의 임기는 2014년 12월까지 2년이다. 신임 이성환 상임감사는 1967년 경기 안양 출생으로 경복고와 한국외대 스페인어과를 졸업한 뒤 1997년부터 10년간 국회정책보좌관으로 근무했다. 2008년부터 대통령실 대변인실 행정관, 정책기획관실 선임행정관, 국정홍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친 뒤 지난 6월부터 제주 출신 임재현 뉴미디어비서관 후임으로 국정홍보 비서관을 지냈다.
제주도 청정환경국이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로 변경된다. 전국체전기획단이 한시기구로 신설되고 공직감찰담당도 새로 설치된다. 제주도는 이 같은 개편안을 담은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이 제주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환경수도정책관' 및 '전국체전총괄과' 신설 등 과 단위 하부조직 개편내용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및 지방공무원 정원 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8일 밝혔다. 2020 세계환경수도 기반조성을 위해 '청정환경국'을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로 개편하고, 환경경제부지사 소관 수석국으로 뒀다. 세계환경수도본부 산하에 '환경수도정책관'을 신설, 기존 환경정책과는 환경관리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환경자산보전과, 녹지환경과 등 4개과로 확대 개편했다. 제주도 청정환경국 '세계자연유산관리단'을 사업소로 편제해 성산일출봉, 만장굴, 검은오름과 세계자연유산센터 관리와 세계자연유산 종합계획 수립, 세계지질공원과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등의 업무를 관장토록 했다. 2014년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제주도에서 개최됨에 따라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전국체전기획단을 신설하고 하부조직으로 '전국체전총괄과'를 2015년 7월
한진그룹(대한항공) 계열사인 한국공항㈜의 제주도 지하수 증산 의욕이 멈추지 않고 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는 지난 6월 임시회 때 의결 보류됐던 '한국공항㈜ 지하수 개발·이용시설 변경허가 동의안'을 오는 20일 열리는 제2차 회의 때 상정, 처리키로 했다. 최근 대한항공 지창훈 총괄사장이 우근민 제주지사가 직접 찾아 가 제주지역 신선채소 운송을 위해 대한항공이 한시적으로 제주 노선에 중대형 항공기를 투입해 달라는 요청을 선뜻 받아들인 것도 지하수 증산을 염두에 둔 선심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또 지난 6월 증산 계획에 제동을 걸었던 소관 상임위원회 의원 6명 중 5명이 바뀐 것도 동의안을 제출한 배경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상임위는 새누리당 하민철 위원장, 김도웅·김승하·신관홍 의원과 민주통합당 김명만·김진덕 의원으로 구성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동의안에 찬성한다면 동의안은 가결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결국, 지난 6월 제주지역 사회에 '장외 논쟁'이 벌어질 정도로 '뜨거운 감자'로 대두된 한진 지하수 증산 논란은 이번 회기에서 일단락될 전망이다. 하민철 위원장은 "어떤 결론
지난해 5월 제주시 애월읍 해안마을인 금성리 골목길 공사장에서 무더기로 발굴된 인골은 약 700년 전 고려말 조선초(14~16세기)에 어린아이, 혹은 영유아를 매장한 공동묘지로 추정됐다. 성인 남녀와 영유아로 추정되는 다량의 인골과 함께 분청사기 접시와 청동수저 등 유물이 출토돼 제주인(탐라인)의 실체 규명에 획기적인 분석 자료가 될 것으로 보여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제주고고학연구소(소장 강창화)는 지난해 하수관 설치 공사 중에 인골이 발견된 제주시 애월읍 금성리 436-11번지 일원 200㎡를 지난 7월30일부터 발굴조사한 결과 땅을 파고 시신을 묻는 토광묘로 판단되는 14기의 무덤과 석곽묘로 추정되는 분묘 1기를 확인하고, 이들 내부에서 15개체에 이르는 인골을 수습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10월에 실시한 긴급 발굴조사에서는 무덤 12기와 11구에 이르는 인골, 그리고 분청사기 대접 및 접시, 청동수저 등의 유물을 확인했다. 출토 자기를 볼 때 이들 무덤은 고려말 조선초(14-16세기)에 집중 조성된 것으로 추정됐다. 따라서 올해 조사까지 금성리 고분군에서는 총 26개체에 이르는 인골을 찾았으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