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생산량은 1만6939t으로 전년 2만1746t에 비해 22%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 생산량은 185만2000t으로 전년보다 평균 17% 감소했다.
제주지역 10a(1000㎡)당 친환경농산물 평균 생산량은 492㎏으로 전년에 비해 15% 줄었다.
이는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가장 많은 저농약농산물이 2010년부터 친환경 신규 인증에서 제외됐고, 태풍과 호우, 가뭄 등 불규칙한 기상 여건 때문이라고 제주도 설명했다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품질 고급화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친환경농업육성법이 개정되면서 2016년부터는 2010년 이전에 인증된 저농약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도 인증에서 제외된다.
저농약농산물 재배면적은 2009년 286㏊, 2010년 245㏊, 2011년 190㏊로 3년 새 44% 감소했다.
생산량 역시 2009년 4074t에서 2010년 3197t, 2011년 1996t으로 3년 새 52% 줄었다.
지난해말 현재 제주도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은 2531㏊다. 이 가운데 친환경농업 중 가장 어려운 유기농산물에 대한 인증이 1262㏊로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11%에 견주어 5배 정도 더 높은 것이다.
제주도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늘리기 위해 유기질비료 확대와 가축분 퇴비 반값 공급으로 땅심 살리기와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친환경학교급식을 전면 시행한데 이어 지난 9월부터 어린이집에서도 친환경 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 등 대도시에 제주산 친환경농산 전문판매장 77개소를 운영하는 등 제주산 친환경농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안정적 수요확대에 전념하고 있다.
제주도는 친환경농업육성을 위해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 등 국제기준의 유기농업 실천 기반을 확대해 친환경농산물의 생산 능력을 향상시키고, 광역친환경농업단지(성산,구좌, 표선)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소규모 유통조직체 중심 친환경농산물 유통시스템을 지역농협 중심의 연합유통 물류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친환경농업 육성 컨트롤 타워 역할를 위해 제주대학교에 친환경농업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 친환경농산물 분류
- 유기농산물 : 비료, 농약을 사용치 않고 재배
- 무농약농산물 : 농약은 사용치 않고, 비료는 지역별 농업기술센터의 토양검증 시비량의 1/3사용
- 저농약농산물 : 농약은 농약사용지침에 의한 살포량의 1/2사용, 비료는 위 시비량의 1/2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