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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훈 교수·고승한 연구위원 "성공적 세계유산관리 활용 방안 모색"

제주가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을 차지할 세계유산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환경적 가치와 평화의 섬이라는 이미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협의체 구축과 환경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학교 고창훈 교수는 8일 오후 7시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공식 행사인 '유네스코(UNESCO) 국제보호지역의 성공적 세계유산관리와 활용방안' 워크숍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IUCN 관계자들과 학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고창훈 교수는 '제주 세계유산의 글로벌 협치체계 구축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도가 UNESCO 자연과학 삼관왕으로 지정될 만큼 세계유산의 가치는 물론 세계평화의 섬으로서 평화문화의 국제적 공유가 필요하다"며 "해양문화이해, 녹색성장의 이해를 통한 국제적 교육연수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2011년과 2012년 제주대학교·제주도교육청의 협조와 제주도의 재정지원을 받아 세계교사·시민·대학원 지도자 과정을 두 차례 개최하려는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이어 "2013년부터 2014년에는 제주대학교의 서귀포시 보목리 연수원에서 아태지역의 지도자 교육, 서울시와 교육청의 협력 프로그램 등 아시아의 대표적 세계유산의 국제연수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제적 교육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세계지질공원 해설사 △녹색성장 해설사 △평화문화 해설사 과정을 마련할 것을 제시했다.

 

고 교수는 "이론교육과 현장교육을 결합하는 방식은 세계유산의 지역 가버넌스(governance ) 체계 형성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계유산의 교육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하는 연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교육의 예로 △우도 불턱법정큰수영대회 △수월봉지질공원 해양문화축제 △천지연지질공원 해양요리문화체험축제 등을 꼽았다.

 

고 교수는 "세계지질공원보호와 해양문화축제의 융합축제로 발전시켜 개최할 수 있다면 세계유산의 지역 글로벌 협지체계 구축에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교수는 또 "세계 차원에서 세계유산의 글로벌 협치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이를 위한 국제기구 유치도 필요하다"며 모리스 스트롱(Maurice Strong) 전 UN 사무처장의 예를 들었다.

 

고 교수는 "지난 2012년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리오 지구정상회의에서 UNEP과 같은 UN세계환경기구(a World Environment Organization)창설을 지지해야 한다"며 "1992년 리오회의 이후 경제체제가 화석 에너지 중심이고 서방국가 중심으로 고착돼 지구 경제의 선순환 재생구조가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이와 함께 "새로운 지구의 삶의 지지체제(Earth's life-support systems)를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UN세계환경기구가 창설돼야한다"며 "제주가 이번 WCC에서 UN세계환경기구를 유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면 세계자산의 글로벌 협치체계 구축과 녹색경제, 녹색관광을 주도한 환경수도의 모델도시 실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고승한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제주가 세계유산을 잘 보전해 나가면서 최소한의 인위적 관리와 경제적 수익창출을 위해서는 도민의 사회적 책임을 감수해야한다"며 "필요한 환경교육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 연구위원은 "제주사회가 지속가능한 발전유산을 체계적으로 기하려면 유네스코가 지정·등재·인증한 세계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하는데 필요한 환경교육 시스템의 재편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고 연구위원은 이어 "제주도의 실천과제인 '제주특별자치도 지속가능환경교육센터'와 '아시아 기후변화교육센터'는 이미 개설돼 운영 중에 있다"며 "다만 '세계환경대학'은 아직까지 설립과 운영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 연구위원은 "새로운 환경교육의 흐름과 선진 환경교육프로그램의 도입, 환경교육전문가의 체계적 양성 등을 고려하는 환경교육시스템의 새롭게 구축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는 오는 9일 심층적인 논의를 거쳐 총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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