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항공우주산업 정책이 도민들로부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하원테크노캠퍼스의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제작한 해상발사플랫폼에서 최종 리허설을 앞둔 페리지 준궤도 시험발사체 BW0.4다. [제이누리 DB]](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940/art_17591938085004_ee48fb.jpg?iqs=0.22435524941895613)
제주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항공우주산업 정책이 도민들로부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민선 8기 3년 제주도정 성과 2차 도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추진된 7개 중점 정책 중 항공우주산업 기반 조성과 일자리 창출 정책의 만족도는 54.8%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불만족도도 37.2%로 '관광산업 활성화'와 함께 가장 높게 조사됐다. 정책 중요도에서도 항공우주산업을 꼽은 응답자는 7.0%에 불과해 모든 항목 중 가장 낮았다.
반면 도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들은 긍정 평가를 얻었다. 응급의료체계 혁신은 81.4%, 무상급식 단가 인상과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 정책은 74.3%, 소상공인 지원 확대는 73.7%의 만족도를 보였다.
도정 운영 전반에 대한 인식은 '잘했다'는 응답이 48.2%, '잘못했다'는 33.9%로 조사됐다. 전체 중점 정책 만족도는 53.6%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불만족도는 41.6%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제주 거주 만 18세 이상 도민 1127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웹과 전화면접을 병행해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p다.
제주연구원은 "이번 결과는 도민이 실제 정책 효과를 얼마나 체감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민선 8기 정책들이 도민에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개선과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