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두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내수 부진과 자금 부족이 주요 애로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다음 달 전망은 소폭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939/art_17588496850707_ae7df1.jpg?iqs=0.97778256217373)
제주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두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내수 부진과 자금 부족이 주요 애로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다음 달 전망은 소폭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6일 발표한 '2025년 9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업황을 종합한 기업심리지수(CBSI)는 93.0으로 지난 8월(96.6)보다 3.6포인트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7.3으로 0.2포인트 올랐으나 비제조업은 93.3으로 3.7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자금사정과 업황 지표가 개선된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채산성과 자금사정 악화가 기업 심리를 끌어내렸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이 3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력난·인건비 상승(14.3%), 자금 부족(13.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내수 부진 응답 비중은 전달보다 8.0%포인트 늘어났다.
전국 기업심리지수와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다. 같은 기간 전국 전 산업 CBSI는 91.6으로 지난 8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지만 제주는 되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비제조업에서 제주(-3.7포인트)와 전국(+1.1포인트)의 흐름이 엇갈렸다 .
다만 기업들은 다음 달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다음 달 전망 CBSI는 98.0으로 이달보다 4.7포인트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90.6), 비제조업(98.3) 모두 상승세를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351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이어졌다. 269개 업체가 응답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