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회의장에서 여성 공직자에게 외모를 언급한 발언이 나오면서 정치권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사과와 함께 징계 절차를 촉구했다. 지난달 7일 제44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에서 이정엽 국민의힘 의원(대륜동)이 질의하고 있다. [출처=제주도의회]](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937/art_17575742051922_454b7a.jpg?iqs=0.6133165531306175)
제주도의회 회의장에서 여성 공직자에게 외모를 언급한 발언이 나오면서 정치권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사과와 함께 징계 절차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1일 논평을 통해 "공적인 자리에서 드러난 무지하고 반인권적인 언사는 피해자뿐 아니라 수많은 도민을 경악하게 했다"며 "업무와 무관한 외모 평가와 성적 비유는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징계에 나서야 한다"며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도민들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당 제주도당도 성명을 내고 "공직자를 향한 성차별적 발언은 개인의 실수 차원을 넘어 도의회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도민들에게 모욕감을 안겼다"며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와 징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 10일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회의에서 나왔다.
이정엽 국민의힘 의원(대륜동)은 이은영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에게 "항상 여성스러운 가녀린 몸으로 고생을 많이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이 정책관은 "업무와 관련해 칭찬해 주신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 의원은 이후 "외모에 대한 언급이 불쾌했다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해명하며 수습에 나섰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