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요 경제지표가 올 하반기 들어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원도심의 항공사진이다. [제이누리 DB]](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937/art_175738245883_a02bf6.jpg?iqs=0.4704069398696793)
제주지역 주요 경제지표가 올 하반기 들어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체감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기업과 소비자 심리도 동반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9일 제주도는 한국은행 제주본부와 호남지방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7월 89.2에서 지난달 97.8로 8.6포인트 상승했다. 전통시장 체감지수도 같은 기간 85.5에서 95.1로 9.6포인트 뛰었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높을수록 경기가 '좋다'고 느끼는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보다 낮으면 체감경기가 부정적임을 뜻한다.
기업심리지수(CBSI)는 1분기 70대 초반에 머물렀으나 점차 회복해 8월 96.6을 기록,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5월 기준선 100을 넘어선 뒤 꾸준히 오르며 8월 108.4까지 상승했다. 생활형편과 소득 전망 개선이 여행·외식 등 서비스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물가와 고용지표도 안정세를 유지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5~116선을 유지하며 전국 최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7월 고용률은 70.1%로 다소 낮아졌으나 전국 1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1.8%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광공업 생산지수는 6월 일시 둔화 후 7월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반등했고, 대형소매점 판매지수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도는 이러한 회복세를 범도민 소비 촉진 캠페인,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 확대, 먹깨비 3GO 챌린지, APEC 회의 연계 행사 등 정책 효과로 평가했다.
하반기에도 내수 진작책이 이어진다.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을 13%로 상향하고, 먹깨비 배달비 쿠폰을 매일 오전 11시 선착순 2000명에게 제공한다. 또 중·저신용 소상공인 특별보증과 제주 세일페스타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경제지표 개선은 정책과 민간 협력이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으로 경기 회복세를 성장 동력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