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주 연안에서 어획되는 아열대성 어종 '날개쥐치'의 섭취와 접촉을 절대 피하라고 당부했다. 날개쥐치의 생김새다. [식약처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936/art_17568622738911_3a5772.jpg?iqs=0.7654482600549821)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주 연안에서 어획되는 아열대성 어종 '날개쥐치'의 섭취와 접촉을 절대 피하라고 당부했다.
3일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로 수온이 높아지면서 날개쥐치가 제주 남부 연안에서 발견되고 있다.
날개쥐치는 살과 뼈에 복어 독의 20배에 달하는 맹독성 물질인 펠리톡신을 지니고 있어 맨손으로 만지거나 섭취할 경우 심각한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피부 상처나 점막에 닿기만 해도 작열감과 발진, 통증 등이 일어난다.
펠리톡신에 중독되면 구토, 전신마비,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 식용 허용 쥐치는 가는꼬리쥐치, 말쥐치, 쥐치(쥐치어), 표문쥐치 4종뿐이다.
식약처는 "복어나 날개쥐치를 조리한 음식을 먹거나 취급한 뒤 손발 저림, 현기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