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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 만에 돌아오는 의대생들, 휴일도 방학도 없지만 수련병원 필수의료 공백 여전

 

윤석열 전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집단 사직했던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제주지역 의료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19일 제주도내 의료계에 따르면 도내 수련병원인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은 하반기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모집 공고를 내고 인력 충원에 나섰다.

 

제주대병원은 인턴 20명, 레지던트 49명 등 모두 69명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근무 중인 전공의는 31명에 불과해 정원 100명 충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원자는 오는 21일 면접을 거쳐 26일 최종 발표된다.

 

한라병원 역시 레지던트 1년 차와 상급 연차 등 11명을 모집 중으로 오는 25일까지 접수 후 29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도내 수련병원들은 의정 갈등 이후 반복적으로 채용 공고를 냈지만 인력 충원에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실제로 제주대병원은 올해 초 상반기 인턴 22명을 모집했으나 추가모집까지 했음에도 최종 합격자는 단 1명에 그쳤다.

 

그러나 새 정부가 수련병원 초과 정원 허용과 전공의 복귀 방안을 마련하면서 실제 복귀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교수진이 직접 전공의들과 연락하며 복귀를 설득하고 있다"며 "대부분 과에서 돌아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전공의 복귀가 현실화되더라도 필수의료 분야 공백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도내 한 병원 관계자는 "복귀 인원이 늘더라도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 분야 인력난을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현장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약 1년 6개월 만에 현장 복귀를 앞둔 의대생들은 "설렘 반, 걱정 반"이라며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제주대 의대생 고모(25)씨는 "공부하지 않으면 잊어버릴까 봐 계속 교과서를 봐 왔다"며 "복귀 후에는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복귀자 김모씨는 "오랜만에 교수님을 병원에서 뵐 생각에 설레면서도 떨린다"며 "병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학교생활이 떠올라 마음이 복잡하다"고 전했다.

 

제주대 의대는 지난 18일 개학해 내년 2월 23일까지 일요일과 방학 없이 수업을 이어간다. 기존 평일 하루 6∼7시간 수업에서 늘어나 앞으로는 매일 9∼10시간 수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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