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제주도민 96%에게 지급됐다. 전체 지급액의 71%가 이미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중앙지하상가 7번 입구 앞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제이누리 DB]](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834/art_1755478213734_2c49a7.jpg?iqs=0.7104816493561532)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제주도민 96%에게 지급됐다. 전체 지급액의 71%가 이미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0시 기준 지급대상 66만1200명 중 63만4851명이 신청을 마쳐 모두 1241억원을 지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중 지류를 제외한 841억원(71%)이 사용돼 소비쿠폰의 본래 목적대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증대에 실질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청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38만6621명(60.9%)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카드·지류)이 24만8230명(39.1%)을 차지했다. 특히 탐나는전 신청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쿠폰 시행 과정에서 지급대상 자격 변동에 따른 이의신청은 4037건 접수돼 이 중 4012건이 처리됐다. 주요 사유는 해외체류 후 귀국, 재외국민·외국인, 출생에 따른 신규 신청 등이었다.
도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장애인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14일 기준 모두 1128명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신청을 마쳤다.
소비쿠폰 1차 신청은 다음 달 12일까지 가능하다.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기한 내 미사용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특히 지류 쿠폰 역시 사용 기한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도민 96%가 신청했지만 여전히 3만여 명은 신청하지 않았다"며 "기한 이후에는 지급이 불가하므로 반드시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비쿠폰 정책 시행 이후 탐나는전 신규 가맹점이 지난 14일 기준 1000곳이 늘어나 이용 편의성도 개선됐다. 도는 앞으로도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용 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