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에서 마약 성분이 포함된 '나도 양귀비'가 대량 발견됐다. 해경이 압수한 '나도 양쉬비'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833/art_17548694826394_38def0.jpg?iqs=0.04834047839999456)
제주도 전역에서 마약 성분이 포함된 '나도 양귀비'가 대량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지난 4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양귀비 집중 단속을 벌여 도내 11개 지역에서 '나도 양귀비' 4483그루를 압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나도 양귀비는 관상용 양귀비와 외관이 비슷해 혼동해 재배했거나 야생에서 씨앗이 바람에 날려 텃밭 등에 자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
'파파베르 세티게룸 디시종'으로 불리는 나도 양귀비는 주로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 분포한다. 줄기에 털이 있고 열매가 도토리 모양을 띠며, 열매에서 아편을 추출해 강력한 마약으로 가공할 수 있다.
해경은 지난해에도 나도 양귀비 2010그루를 압수했다. 압수량이 매년 늘고 발견 지역이 제주 전역으로 확대되는 점을 고려할 때 기후와 토질이 자생에 유리한 환경적 특성과 맞물려 확산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해경은 또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선박을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과 해양 종사자 대상 마약류 유통·투약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야생에서 자생하고 있는 '나도 양귀비'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833/art_1754869485397_16fc7c.jpg?iqs=0.559950493087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