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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 조사 … "관광 선택 기준, '어디'서 '어떻'게'로 변화"

 

제주가 국내 해양관광 분야에서 3개 부문 1위를 차지했지만 강원 삼척과 양양 등 동해안 도시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경쟁 구도가 변하고 있다.

 

8일 여행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4만87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 여행지 추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는 바다·해변, 해양스포츠, 낚시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바다·해변 부문에서 추천율은 72.0%로 2위 부산(47.7%)보다 24.3%포인트(p) 높았다.

 

그러나 조사 결과는 관광지 선택 기준이 '어디'에서 '어떻게'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단순한 순위보다 체험 콘텐츠와 동선 설계, 세대별 수요에 맞춘 활동형 프로그램이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삼척시가 바다·해변 부문에서 추천율 83.2%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2019년 24위에서 6년 만에 23계단 상승했다. 맹방해변과 동굴 탐방, 해안 트레킹, 서핑, 차박 등을 연계한 복합형 관광 구조가 체류시간과 만족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양양, 속초, 강릉, 동해시 등 강원 동해안 도시들도 20위권에 들어 해양문화권 형성을 뒷받침했다.

 

해양스포츠 부문 1위는 부산 수영구(37.1%)였다. 삼척(34.2%)과 양양(34.1%)이 뒤를 이었다. 요트 투어, 야간 불빛쇼, 서핑·캠핑 등 체험형 콘텐츠가 높은 추천율을 이끌었다. 낚시 부문에서는 인천 옹진군(33.8%)이 1위를 기록했고, 전남 신안·진도·완도, 충남 태안, 경북 영덕 등이 10위권에 들며 다목적형 해양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해양관광이 해수욕·휴양 중심에서 서핑, 요트, 캠핑 등 활동형 콘텐츠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지자체의 콘텐츠 설계 역량과 브랜드 전략이 향후 우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다가 예쁘냐보다, 그 바다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선택을 좌우한다"며 "정적인 풍경만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는 여전히 1위를 지켰지만 변화하는 선택 기준에 맞춘 전략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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