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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병원 "병원과 무관한 명백한 사칭" … 식당 예약·고가 술 주문 후 연락 끊어

 

제주 지역에서 병원 의사를 사칭해 음식점 예약을 유도한 뒤 연락을 끊는 이른바 '노쇼 피싱'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상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제주한라병원에 따르면 최근 병원 소속 의사를 사칭한 피싱 사례가 한 달 사이 최소 3건 이상 접수됐다.

 

지난 1일 서귀포시 한 횟집에서는 자신을 '제주한라병원 모 과장'이라고 소개한 A씨가 "병원 회식 예약으로 20명을 받겠다"며 "350만원 상당의 고급 와인 3병도 준비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제주한라병원 로고가 찍힌 명함 사진까지 보내 상인을 안심시켰지만 이는 병원 홈페이지의 정보를 도용해 제작한 가짜 명함이었다. 예약 당일 A씨는 나타나지 않았고, 상인은 30만원 상당의 수산물을 손해 봤다.

 

같은 날 또 다른 식당에서도 유사한 시도가 있었다. 옻닭 5마리를 예약한 손님이 연락을 끊어 음식은 폐기됐다. 금전적 피해는 없었지만 재료비와 인건비 등 손실은 고스란히 업주가 떠안았다.

 

앞서 지난달에도 같은 병원의 다른 의사를 사칭한 피싱범이 식당 예약과 함께 고가 주류 대리 구매를 요구한 사례가 있었다. 이들은 병원 회식을 명목으로 특정 제품을 지정한 뒤 지정업체를 연결해 대리 결제를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한라병원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병원과 무관한 명백한 사칭 사기"라며 "해당 수법이 서귀포 지역 다수 식당을 대상으로 반복된 정황이 있어 요식업 관련 기관에 공문을 발송하고 추가 피해 예방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편, 점점 교묘해지는 피싱 범죄는 제주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피싱 범죄는 모두 1121건이다. 누적 피해액은 3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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