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탐방코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730/art_17532326040146_04c0d1.jpg?iqs=0.5572323611210246)
오래 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에서 지질트레일 축제가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 지질자원의 가치를 알리고 지질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26, 27일 이틀간 ‘2025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26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식전행사로 어린이 태권도 시범과 섬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사계 장구동아리의 전통 공연도 펼쳐진다.
지질트레일은 모두 3개 코스로 구성된다.
용머리해안과 산방산을 잇는 A코스는 화산지형과 제주 역사·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종합 코스다. B코스는 산방산을 배경으로 사계마을 풍경을 따라 걷는 마을 연계 코스다. 지역 주민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C코스는 용머리해안에서 화순 금모래해변까지 이어지는 지질 중심 코스다. 주상절리와 응회암 등 화산지형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약 100만 년 전 형성된 용머리해안과 약 80만 년 전 만들어진 산방산은 '살아있는 제주지질 교과서'로 불린다.
특히 C코스에서는 지질공원 해설사가 동행해 화산 형성 과정과 지질학적 특징을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이 하루 5회 운영된다. 회당 20명 이내로 사전예약을 받는다.

생태자원에 대한 전문가 해설 프로그램도 2회 진행된다. 회당 선착순 25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모든 탐방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또는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네이버 예약 폼(https://naver.me/FeNJoGCW) 또는 전화(064-750-2291, 2540, 2543)로 신청하면 된다.
행사장에서는 캘리그라피 부채 만들기, 모루인형 만들기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오브랜드 홍보부스와 사계리 지역 먹거리 장터, 플리마켓 등 지역과 연계한 상생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드는 이번 행사가 제주의 자연유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세계지질공원의 지속가능한 가치가 지역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지역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