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 속 제주4.3의 자리를 찾는 목소리가 서울에서 울려 퍼진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이하 4·3범국민위)는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신촌역 창천문화공원, 안중근의사기념관 등에서 '제주4·3 75주년 서울기념식'을 연다. 서울기념식은 4·3 당일 기념식과 전후로 열리는 부대행사(강연·전시)로 나뉜다. 기념식은 4·3범국민위, 부대행사는 '제주바람'이 맡는다. 4·3범국민위는 서울기념식을 앞두고 제주4·3의 본질 주제인 '통일'과 ‘자주독립’을 전면에 내세웠다. 주최 측은 “국가폭력과 희생에 대한 정부의 배·보상이 지난해부터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참혹하게 끝난 4·3의 비극과 고통스러웠던 억울함의 본질이 제대로 드러나고, 진정으로 해원되고 있는지 자신있게 답하기는 어렵다”며 “보다 보편적인, 그리고 역사의 인과관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4·3에 담긴 보편적 상식과 정신, 그 가치들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4·3 75주년 서울 기념식은 이러한 생각과 의도에서 대한민국 역사 속 4·3이 지닌 진실과 위치를 찾아가는 첫 행사가 될 것”이라며 “4·3 당시 ‘3·1정신으로 통일 독립 전취하자’라는 구호를 되새겨본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 5688명이 추가 결정돼 모두 10만8881명이 됐다. 제주도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 제31차 회의 심의 결과, 5688명(희생자 78명, 유족 5610명)이 4‧3희생자 및 유족으로 추가 결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희생자로 인정된 78명 중 사망자는 45명, 행방불명자는 20명, 수형인은 13명이다. 이번 추가 결정은 지난해 제7차 추가신고 기간에 신고한 이들 중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실무위원회의 사실조사와 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 이로써 2002년부터 결정된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은 모두 10만8881명(희생자 1만4738명, 유족 9만4143명)으로 늘었다. 도는 이번에 결정된 희생자에 대해 올해 4‧3추념식 전에 제주4·3평화공원 봉안실에 위패를 설치할 계획이다. 행방불명 희생자는 이른 시일 내에 행방불명인 표석을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에 결정된 유족들에게는 유족결정통지서와 함께 4·3유족증 신청 및 항공·선박·주차료 감면 등 복지혜택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또 생존희생자와 75세 이상 1세대 고령 유족(1948년생까지)에 대해서는 생활보조비
제주서중이 31일 오후 3시 학교 체육관에서 여자축구부 창단식을 연다. 제주서중 여자축구부는 지난해 12월 조천중 여자축구부가 해체되면서 도내 여자축구 초등부 우수 선수들의 진로 중단과 도외 진학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여자축구를 전략 종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달 17일 자로 창단됐다. 도내 유일한 중학교 여자축구팀이다. 축구부는 감독 교사 1명, 코치 1명, 선수 20명으로 구성됐다. 제주서중 여자축구부는 올해 열리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시작으로 여러 전국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교 명예를 높이고 중학교 여학생 체육 활성화는 물론 제주지역 여자축구 발전 등 여자 스포츠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창단식에는 김광수 교육감 등 교육청 관계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창단을 축하하고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한라일보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김한욱(75) 전 초대 국가기록원장을 선임했다. 신임 김 대표이사 사장은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제주도 공보관, 관광문화국장,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또 행정자치부 초대 제주4·3사건처리지원단장을 거쳐 지방자치경제연구원장,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을 역임했다. 김한욱 신임 대표이사 사장 취임식은 다음달 5일 한라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지난해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선거.정치자금을 부정하게 지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제주도의원에게 검찰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구형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3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회 송창권(59·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 의원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 · 송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회계책임자 A씨가 아닌 B씨를 통해 선거비용 5000만원과 정치자금 1400여 만원을 각각 지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날 불법 선거비용 지출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불법 정치자금 지출 혐의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송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선거캠프 내에서 회계 정리를 하다가 발생한 잘못"이라며 "법에 위반되는지 인식하지 못한 것은 큰 불찰이다. 제주를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송 의원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27일 오전 10시께 이뤄진다. 선출직 공무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가 화장품 미생물 분야 공인시험 자격을 확보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화장품 미생물 분야 4종에 대한 시험을 인정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인정받은 미생물은 총호기성 생균수,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4종이다. KOLAS는 지난 1월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제주TP에 대한 정기검사와 확대평가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화학 및 생물학 시험기관 적격성을 재확인하고, 그동안 인정되지 않았던 화장품의 미생물 분야에 대한 공인시험까지 확인했다. 제주TP는 2012년 처음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이후 제주도내 식품, 화장품 기업의 제품 개발 과정에서 중금속 등 화학적 위해요소, 그리고 미생물 등 생물학적 위해요소를 확인하는 시험분석을 지원해왔다. 제주TP는 앞서 인정받은 식품 6종, 화장품 5종, 식품 미생물 5종과 함께 4종을 추가해 모두 20개 항목에 대한 공인시험을 할 수 있게 됐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이뤄진 시험분석은 도내 81개 기업에서 의뢰한 1351건이다. 김병호 제주TP 바이오융합센터장은 “올해 식품과 화장품 연구개발, 시험 장비를 추가 구축해 제주기업들이 제품 안전성과 수출
제주도는 올해 하절기(7~8월) 및 동절기(12월)를 대비해 다음달부터 전지훈련팀 유치 마케팅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 전지훈련팀 유치 목표를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6만5000명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도는 △체육중·고교 및 프로팀 방문 유치활동 전개 △전지훈련 연계 리그 유치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별 단체 방문 설명회 개최 △전지훈련팀 및 도내 종목별 단체와 자매결연 등 다양한 유치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도는 전지훈련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2026년 전국체전 준비와 연계해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도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 학교 체육시설의 전지훈련 시설 이용방안 등도 강구한다. 아울러 관련 단체 등을 전지훈련 유치 전담팀에 포함하고 전지훈련팀 대상 음식 및 숙박업소 할인 방안을 논의하는 등 타지역과 차별화된 체감형 인센티브를 발굴할 예정이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전지훈련의 최적지인 제주가 명품 스포츠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전지훈련 시설관리 운영 등 전지훈련팀의 이용 불편사항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며 “전지훈련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는 만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올
제주 애월읍 곽지리 창고 신축공사장에서 페인트칠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3m 높이 발판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8분께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에 있는 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일을 하던 A씨(64)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약 3m 높이에 설치된 발판에 올라 페인트를 칠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다음달 2일 ‘제16회 세계자폐인의 날’을 맞아 도내 관공서와 지역 명소 등의 건물 벽면을 파란 빛으로 밝히는 ‘블루라이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캠페인 참여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다. 점등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뤄진다. 매년 4월 2일은 세계 자폐인의 날(World Autism Awareness Day)로, 자폐에 대한 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자폐의 조기진단과 적절한 대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 유엔(UN)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지정한 국제 기념일이다. 이번 블루라이트 캠페인은 세계 주요 명소에 자폐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상징하는 파란색 조명을 점등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파란색은 자폐성 장애인들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색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부터 블루라이트 캠페인에 동참해온 제주도는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도청 본관 벽면에 파란색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비춰 파란 빛으로 밝힐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제주도청과 제주시청, 서귀포시청, 도의회, 도교육청 등이 참여했다. 또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주지부는 이번 캠페인을 맞아 다음달 1일 오후 7시 제주혼디누림터에서 자폐성 장
제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에서 50대 선원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6시 37분께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서쪽 부근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서 선원 A씨(56)가 바다로 추락했다. A씨는 동료 선원들에 의해 구조돼 3시간여 만인 오전 9시 44분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제주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농번기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베트남 남딘성과 ‘농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전 베트남 남딘성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희현 정무부지사가 참석했다.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기본 협약과 세부 협약을 맺었다. 지난달 22일 양 지역간 세부사항에 대한 최종 협의가 마무리돼 이번 업무협약이 이뤄졌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제주도가 베트남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적법한 체류기간 동안 인권보호와 국내법에 따라 최대한 지원하고, 남딘성은 베트남법에 근거해 행정시의 계절근로자 조건에 따라 근로자 선발·교육·송출·출입국 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 기간은 2025년 3월 28까지 2년간이다. 협약 종료와 관련 특별한 의사가 없는 한 2년간 자동 연장 가능하다. 세부협약서에는 베트남 남딘성 계절근로자 채용기준, 근로조건, 숙소 및 생활조건, 입·출국 비용지원, 계절근로자 사망시 보험처리와 유해의 베트남 송환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제주의 농촌인구 고령화와 인력부족에 따른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 농작물 재배가 계절(시기)에 따라 많은
한국사진기자협회 제주도사진기자회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1층 전시실에서 '2022 보도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제주도사진기자회 소속 기자 6명은 이번 전시에서 지난해 제주 곳곳을 누비며 취재한 사진 150여 점을 선보인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면 개정에 따라 이뤄진 역사적인 첫 직권재심과 무죄 선고 순간, 6·1 지방선거, 한림항 어선 폭발 사고 등 2022년을 뜨겁게 달군 현장이 앵글에 담겨 선보인다. 또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생태, 도민의 잔잔한 일상을 촬영한 사진도 내걸린다. 고봉수 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도민과 함께하는 보도사진전을 다시 열게 됐다"며 "올해도 역사의 기록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을 꿋꿋이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국기자협회 제주도사진기자회 소속 언론사는 연합뉴스, 뉴스1, 뉴시스, 한라일보, 제주일보 등 5개사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