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경면 탐라해상풍력발전지구 발전시설 규모를 기존 30㎿에서 102㎿로 늘리면서 지정 면적도 넓히는 내용이 담긴 조례 개정안이 제주도의회를 최종 통과했다. 제주도의회는 13일 오후 제446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도가 제출한 '탐라해상풍력발전지구 지정(면적) 변경 동의안'을 재석의원 39명 중 찬성 35명, 반대 3명, 기권 1명으로 가결했다.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와 금등리 앞바다 8만1062㎡ 해역에 3㎿ 풍력발전기 10기를 건설, 국내 처음으로 2017년 9월부터 상업용 발전을 시작했다. 이번 동의안은 제주에너지공사와 한국남동발전·두산에너빌리티가 총 4000억원을 투입해 2032년까지 발전 용량은 3배 이상, 풍력발전지구 지정 면적은 15배 이상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발전 용량의 경우 232m 높이 8㎿급 풍력발전기 9기를 추가로 설치해 기존 30㎿에서 102㎿로 늘리게 된다. 지구 지정 면적은 현재 51만5000㎡에서 786만3402㎡로 15배 넓어진다. 공유수면 점·사용 면적은 현재 8만1070㎡에서 29만7057㎡로 확장된다. 도는 동의안이 이날 도의회를 최종 통과하면서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절차 등을 거쳐 사업계획을 확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으로 3814명이 추가 결정됐다. 이제 희생자 1만5218명, 유족 12만8022명 등 4·3희생자 및 유족은 모두 14만3240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이하 4·3위원회) 제37차 회의에서 3814명(희생자 137명, 유족 3677명)이 4·3희생자 및 유족으로 추가 결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희생자는 사망자 39명, 행방불명자 41명, 수형인 57명 등 모두 137명이다. 또 희생자 유족(2명) 재심의 의결과 중복 결정된 희생자(7명)·유족(3명)에 대해서도 취소의결됐다. 이번 결정은 2023년에 접수된 제8차 희생자 추가 신고 건 가운데 네 번째 심의·결정 사항이다. 2002년 이후 현재까지 모두 14만3240명(희생자 1만5218명, 유족 12만8022명)이 4·3희생자 및 유족으로 인정됐다. 이번 결정에는 4·3 당시 남제주군 남원면 신흥리 구장으로서 토벌대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한 인물로 알려진 김성홍씨가 사망자에 포함됐다. 김성홍씨는 제주4·3평화기념관 1층 상설전시관 ‘의인 코너’에 기록된 이른바 ‘몰라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토벌대의 추궁과 구타,
제주의 오름과 목장길이 어우러진 오름 둘레길과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수국길을 따라 달리는 레이스가 펼쳐진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6월 13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마을목장 내 유채꽃프라자 광장 일대에서 ‘2026 제주오름트레일런' 대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트레일런(Trail Run)'은 오솔길이나 산길을 뜻하는 ‘트레일(Trail)’과 ‘런(Run)’의 합성어로, 포장된 도로가 아닌 산악 지형이나 숲길 등 자연 그대로의 길을 뛰며 경관을 감상하는 일종의 산악 마라톤이다. 이번 대회는 30km와 10km 두 개 코스로 구성된다. 각 코스별 1000명씩 참가자를 모집했다. 싱가포르, 베트남, 일본 등 해외 트레일 러너도 다수 참여할 예정이다. 대회 참여 접수는 지난 11일 정오 12시에 오픈한 후 하루 만에 2000명 정원을 모두 채우며 조기 마감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환경 보호를 위해 지역 러닝크루와 함께하는 쓰레기 정화활동도 펼친다. 또 지역주민과의 협업을 통해 고기국수 등 로컬푸드를 제공하고, 로컬 뮤지션의 현장 공연도 마련된다. 지난해 제주관광공사가 발간한 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첫 대회 당시 참가자 1400명 중 약 80%
병오년(丙午年) 말의 해를 맞아 예로부터 제주의 역사와 함께해 온 제주 말의 이야기를 재조명하는 테마전이 열린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14일부터 5월 31일까지 ‘말(馬)로 전해 듣는 제주’ 테마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전시는 1부 ‘말(馬)로 읽는 제주사(濟州史)’, 2부 ‘말(言)이 필요 없는 제주 말총공예’, 3부 ‘말(馬)로 나라를 구한 영웅들’, 4부 ‘말(馬)을 잘 아는 목자(牧子), 테우리’ 등 4개 주제로 구성된다. 1부는 출토 유물과 문헌 기록을 통해 제주가 ‘말의 섬’으로 불려 온 역사적 맥락을 조명한다. 전시에서는 궤네기굴과 곽지패총 등지에서 확인된 말 뼈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제주마의 기원을 살펴본다. 이후 고려시대 제주 명마의 진상과 탐라목장의 설치, 조선시대 관영 목장인 10소장의 운영과 말 진상 체계, 나아가 1930년대 근대식 마을공동목장의 등장에 이르기까지 제주 말의 생산·관리 체계가 전개된 역사적 과정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2부는 말의 신체 일부인 말총을 활용한 제주 고유의 공예 문화의 미학적 가치와 현대적 전승 사례를 조명한다. 갓의 총모자, 망건, 탕건 등 전통 말총공예품과 함께 제주 출신 장다혜 작가의 202
제주시 노형동 한 쓰레기처리장에서 불이 나 약 2시간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13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 43분께 제주시 노형동 한 쓰레기처리장 내 쓰레기더미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3대 등 차량 10여대와 인력 30여명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신고 접수 약 2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등 작업을 마치기까지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화재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자 도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고 차량은 우회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친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17·18·19대 제주시을 지역구 3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고(故) 김우남 전 국회의원 유가족이 12일 제주대병원을 방문해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도민의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헌신해 온 김 전 의원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뤄졌다. 유가족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생전에 제주지역 의료기반 확충에 애정이 컸다. 특히 도민들이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해 뭍지역 상급종합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과 경제·심리적 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발전기금은 의료 인프라 확충과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제주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도민이 지역내에서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가족들은 “고인께서는 도민이 치료를 위해 육지로 나가야 하는 현실을 항상 안타까워하셨다”며 “제주의료 발전에 힘이 되길 바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발전기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설 연휴를 맞아 제주목관아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설 연휴인 14∼18일 제주목 관아를 무료 개방하고, 설 다음 날인 18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설맞이 민속놀이마당'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민속놀이마당에서는 딱지치기, 윷놀이,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 10종을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주제로 한 탁상시계 연필꽂이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큐알(QR)코드로 목관아 일대를 탐험하며 미션을 수행하는 '붉은 말 미션 레이스 목사의 임무'도 별도로 운영된다. 미션을 완료하면 기념품이 증정된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도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설 민속 한마당'을 연다. 행사장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다. 또 오징어게임, 전자오락게임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도 마련돼 가족이나 친구와 팀을 이뤄 참여하는 놀이 대전도 함께 운영된다. 이와 함께 제주의 전통음식인 '기름떡' 만들기 체험과 숨은 말 찾기 등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된다. 행사 참여는 무료
제주 올레길 27개 코스 437㎞를 101차례나 완주한 주인공이 있다. 12일 제주올레에 따르면 오세흥(74)씨는 지난 1월 제주 올레 제2호 100회 완주증을 받은 데 이어, 최근 101회 완주를 달성했다. 제주 올레길을 101회 완주한 사람은 오씨가 처음이다. 경기도 안성에 살고 있는 오씨는 2016년 7월 첫 완주증을 받은 이후 10년 만에 이런 기록을 세웠다. 오씨는 은퇴 후 한달살이를 위해 제주에 내려온 2010년 처음 올레길을 걸었다. 당시에는 올레길이 막 알려지던 시기라 길에 대한 표식이나 정보가 부족했다. 하지만 그는 우연히 걷게 된 올레길에 매료돼 서귀포시 남원읍 안내소를 찾아 현금으로 후원까지 할 정도로 애정을 갖게 됐다. 오씨는 "101회를 완주하면서 신발 32켤레가 닳았다"면서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에 대해 "사준 밥공기만 수백 그릇"이라고 표현했다. 10년간 올레길을 걸으며 오씨의 삶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건강은 물론 다양한 사람, 특히 젊은 세대와 만나 소통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훨씬 넓어졌다는 점이다. 그의 둘째 딸은 "커피를 왜 스타벅스 가서 마시냐며 질색했던 아버지였는데 올레길을 걸으며 다양한 사람을 만난 덕인지 지
'2026 제주언론학술상' 언론대상에 JIBS제주방송 김동은·윤인수 기자의 ‘최초 확인…어오름궤의 비극’이, 학술대상(논문)에 진명지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강사의 ‘지방소멸 시대, 제주 지역방송 콘텐츠의 한계와 기회: 수용자 분석을 통한 전략적 제작 방향성 제시’가 선정됐다. ‘최초 확인…어오름궤의 비극’은 1948년 4·3 이후 70년 이상 그 누구도 몰랐던 피난처인 중산간 동굴 ‘어오름궤’를 처음으로 확인해 보도됐던 방송이다. 전문가들은 이 곳을 ‘제2의 다랑쉬굴’이라고 평가했다. 4·3평화재단을 중심으로 추가 진상 조사로 이어졌다. ‘지방소멸 시대, 제주 지역방송 콘텐츠의 한계와 기회: 수용자 분석을 통한 전략적 제작 방향성 제시’ 논문은 지방소멸 시대에서 지역방송 콘텐츠가 지역사회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과 발전 방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해 콘텐츠 제작 및 활용 전략을 제안했다. 심사위원회는 김동은·윤인수 기자의 보도에 대해 "4·3의 완전한 해결에 지역언론의 역할과 노력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웠다”며 “4·3 탐사 저널리즘의 값진 결실이자 지자체 중심의 정책적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 진명지 강사의 논문에 대해서는 “지역방송 콘텐츠가 지방소멸
지난해 제주를 포함해 전국에 확산됐던 '역베팅'을 미끼로 한 금융사기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났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피해자가 800명이 넘고, 피해 금액이 27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경찰청은 역베팅 투자사기 사건 중간브리핑을 통해 사기와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캄보디아 프놈펜에 본사를 둔 사기 조직원과 국내 모집책 등 모두 21명을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2024년 5월부터 지난해 6월 1일까지 스포츠 베팅 플랫폼인 '○○볼' 사이트를 통해 스포츠 역베팅 투자에 참여하면 원금 보장과 함께 수익을 나눠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뒤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국가정보원, 태국 경찰과 공조해 지난해 11월 27일 태국 현지 은신처에서 태국으로 도피한 영업팀 조직원 4명을 검거해 구속 송치하는 등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21명을 검거해 송치했다. 경찰은 이번 범행에 가담한 피의자 42명을 특정, 아직 검거하지 못한 나머지 캄보디아 조직원과 국내 모집책 등 21명(외국인 3명, 내국인 18명)을 쫓고 있다. 경찰은 또 범행에 사용한 인터넷 도박사이트 등 총 34개 사이트를 차단하고 87개 범
3만원어치 옷을 훔치는 걸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이 1심에 이어 2심 재판부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1부(오창훈 부장판사)는 12일 절도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찰 측 항소를 기각하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24년 6월 27일 이웃 사이인 B씨가 제주 한 의류매장 외부 진열대에서 시가 3만원 상당 옷 6벌을 훔칠 당시 가게 주인의 동향을 살피고 자신이 들고 있던 검은 비닐봉지를 B씨에게 전달해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A씨 측은 1심 재판 과정에서 "비닐봉지에는 B씨 약이 담겨 있었고, B씨가 약봉지를 달라고 해서 줬을 뿐 절도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영상과 양측 진술 등을 종합해 "B씨가 옷을 꺼낼 당시 A씨가 휴대전화로 통화하고 있어 범행을 인식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고, '약봉지를 달라고 해 줬다'는 A씨 해명도 설득력이 있다"고 판시했다. 또 "A씨가 공소사실과 같이 훔친 옷을 B씨와 나눠 가졌다거나 범죄 이익을 취했다고 볼 만한 증거도 없다"며 A씨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고, 첫 항소심 공판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 넘게 줄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제학교 4개교의 재학생은 2023년 4868명, 2024년 4638명, 2025년 4133명으로 감소했다. 감소율은 2024년 4.7%, 2025년 10.9%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충원율도 84.5%에서 71.7%로 하락했다. 도는 지난 10일 오영훈 지사 주재로 제주도청에서 국제학교장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한국국제학교 제주(KIS),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브랭섬홀 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등 4개 국제학교 총교장과 운영법인 관계자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학교장들은 비인가 국제학교 규제 강화와 공동 마케팅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을 건의했다. 블레어 리 BHA 총교장은 "전국 200여개 비인가 국제학교가 운영돼 인가 학교의 학생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도와 중앙정부의 규제 강화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병원 등 생활 인프라 확충, 제주~인천 직항 노선 개설, 이중국적 학생 한국어 이수 의무 예외 인정, 학원 규제 및 여가시설 확충 등을 건의했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