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한 항공기 고장으로 활주로 운영이 20분간 중단돼 항공기 운항이 줄줄이 지연됐다. 2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5분께 제주공항에 도착한 김포발 대한항공 KE1105편의 기체에 결함이 발생했다. 이 항공기는 제주공항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했다. 하지만 유압 계통에 이상 메시지가 점등되면서 활주로에서 계류장으로 이동하는 공간인 '유도로'에 멈춰 섰다. 대한항공 측은 자력으로 항공기가 이동하지 못하게 되자 견인차량인 토잉 트랙터(토잉카)를 투입해 항공기를 도착장까지 이동시켰다. 이에 활주로 운영이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 20분까지 20분간 중단됐다.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278명은 모두 안전하게 내렸다. 하지만 활주로 일시 중단으로 제주공항 도착·출발 항공기들이 잇따라 지연 운항됐다. 대한항공 측은 사고 여객기를 주기장으로 옮겨 정비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하 '선거비용제한액')을 23일 공고했다. 선거별로 살펴보면 도지사 선거와 도교육감 선거는 각각 5억3284만3908원, 비례대표 도의원선거는 8978만5464원까지 선거운동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역구 도의원선거는 평균 5132만690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후보자가 당선되거나 유효투표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하면 선거비용제한액 범위 안에서 정당하게 지출한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10% 이상 15% 미만 득표할 경우는 절반을 돌려받는다. 다만, 예비후보자가 사용한 선거비용, 통상거래가격을 정당한 사유 없이 초과한 비용, 회계보고서에 보고되지 않거나 허위로 보고한 비용 등은 보전되지 않는다. 도선관위는 선거비용을 부풀리는 등 허위로 선거비용을 청구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지출 관련 영수증과 계약서 외에도 실제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 등 객관적 자료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제출하지 않을 경우 보전하지 않을 방침이다. 선거비용제한액은 선거별로 인구수 및 읍·면·동수에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한
3만원어치 옷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이 1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이 불복해 항소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1부(오창훈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특수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에서 검사를 향해 "기소 거리가 되느냐', "3만원 사건이 무죄가 나왔다고 항소심 재판까지 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검사는 이날 공판에서 "A씨가 범행을 공모한 것이 아니라면 방조한 것은 아닌지 다퉈보겠다"며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검찰 측에 쓴소리하면서도 재판 진행을 위해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였다. A씨는 지난 2024년 6월 27일 이웃 사이인 B씨가 제주 한 의류매장 외부 진열대에서 시가 3만원 상당 옷 6벌을 훔칠 당시 가게 주인의 동향을 살피고 자신이 들고 있던 검은 비닐봉지를 B씨에게 전달해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A씨 측은 1심 재판 과정에서 "비닐봉지에는 B씨 약이 담겨 있었고, B씨가 약봉지를 달라고 해서 줬을 뿐 절도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영상과 양측 진술 등을 종합해 "B씨가 옷을 꺼낼 당시 A씨가 휴대전화로 통화하고 있어 범행
제주작가회의와 한국작가회의가 지난 22일 제주문학관 세미나실에서 '더 많은 정의, 더 많은 민주주의를 위하여'를 주제로 6번째 집담회를 열었다. 집담회 1부에선 김대현 평론가의 사회로 오승국 시인의 '4·3항쟁, 그 역사의 길에서 정의로웠던 사람들' 발제와 송현지 평론가의 토론이 펼쳐졌다. 이어 2부에선 박다솜 평론가의 '친밀함의 비민주성' 발제와 김동현 평론가의 토론이 진행됐다. 강봉수 제주작가회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주에서 시작된 봄이 한반도를 뒤엎듯, 제주에서 시작된 정의와 민주주의가 전국적으로 뻗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오승국 시인은 4·3 당시 도민의 안위와 정의로운 국가 건설을 위해 쓰러져간 군인 및 경찰을 집중 조명했다. 오 시인은 “4·3 당시 박진경 대령을 암살한 문상길 중위와 손순호 하사,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예비검속의 무고한 희생을 자신의 권한으로 막았던 문형순 성산포 경찰서장 등은 역사와 정의를 추구한 진정한 군인과 경찰이었다”고 소개했다. 오 시인은 “일부 극우 보수 세력들이 4·3의 진실을 흔들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제 4·3은 보수와 진보의 문제를 넘어 한국 사회의 처절한 반성의 지표 위에
제주도 공직자들의 유연근무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3년 3872건에 불과하던 유연근무제 이용 건수가 2024년 9100건, 지난해 2만2385건으로 2년 만에 약 6배로 늘어났다. 유형별로 보면 출퇴근 시간과 근무일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는 2024년 8747건에서 지난해 2만897건으로 2.4배 늘었다. 또 원격근무 체계인 재택근무는 2024년 190건에서 지난해 1103건으로 5배 이상 늘었다. 본청에 오지 않고도 특정 시설에서 근무하는 스마트워크는 2024년 163건에서 지난해 385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유연근무제에 대한 공직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이용 직원 전원이 재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업무 효율성 증대(61%), 심리적 안정(19%), 출퇴근 편의(12%) 등을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제주문학관, 도립미술관,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도내 10곳에 마련된 ‘어나더 오피스(Another Office)' 공간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부터 부서장 성과평가에 부서원들의 유연근무 사용 실적을 가점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또 원격근무자에게 클라우드 컴퓨터 서
제주도는 하수도시설과 환경시설을 통합 관리할 '제주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위해 '제주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공단 설립에 관한 기본 사항을 규정한 것이다. 공단 임원 구성, 이사회 운영, 직원 임면, 대행사업 범위, 재무·회계 운영 관련 사항 등을 담고 있다. 도는 현재 직영 또는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 중인 하수도 및 환경시설을 전문 공공기관인 시설관리공단이 통합 관리해 운영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공공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제주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해왔다. 공단은 내년 1월 설립을 목표로 이사장과 1실 2본부, 12팀 체계로 구성된다. 하수도시설 39곳과 환경시설 3곳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인력은 2029년 이전까지 295명, 제주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준공 이후에는 387명으로 확대된다. 도는 공단 운영으로 연간 약 77억원의 재정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노조와 민간 위탁 근로자 대표가 참여하는 실무위원회를 확대 구성해 설립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조직 구성과 채용 계획, 임금체계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23일 의약품 제조 기업 한국비엠아이와 신공장 증축 등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비엠아이는 2028년까지 450억원을 들여 제주 첨단과학단지에 제조설비 구축 등 신공장 증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2010년 제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한 대규모 재투자다. 한국비엠아이는 대표적인 제주 이전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현재 직원 220명이 제주 본사에서 근무 중이다. 2023년 12월에는 당초 계획을 뛰어넘는 고용 창출 성과를 인정받아 국비 1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이번 추가 투자로 20명이 신규 채용될 예정이다. 도는 투자 단계별로 인허가 및 행정 지원을 제공하고, 지역 내 바이오산업 생태계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한국비엠아이는 제주와 함께 뿌리내리고 성장한 기업"이라며 "14년간 제주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다시 450억원을 재투자하는 것은 기업과 지역이 상생할 때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외 형무소에서 행방불명된 4·3희생자 5명과 도내에서 행방불명된 2명의 신원이 새롭게 확인됐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해 유해발굴 및 유전자감식 사업을 통해 행방불명 4·3희생자 7명의 신원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외 신원 확인 희생자로는 대전 골령골에서 추가로 3명이 확인됐다. 앞서 2023년 대전 골령골에서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김한홍 희생자의 신원이 확인됐었다. 또 대구형무소 희생자들이 학살된 경북 경산 코발트광산에서 발굴된 유해에서 처음으로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도내에선 2007년과 2009년 제주공항에서 각각 발굴된 유해에서 신원이 밝혀졌다. 제주읍 이호리 출신인 김사림(당시 25세)씨는 한라산에서 피난 생활 중 1949년 2월경 주정공장수용소에 수감된 이후 형무소로 끌려갔다는 소문을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다. 조사 결과 대전형무소에 수감된 사실이 확인됐다. 대전 골령골에서 일어난 집단학살로 희생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읍 도련리 출신인 희생자 양달효(당시 26세)씨는 1948년 6월경 행방불명됐다. 이후 주정공장수용소에 수감됐다는 얘기를 듣고 한 차례 면회한 것을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다. 조사 결과 대전형무소에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4가지 테마로 만나는 실내악 페스티벌이 서귀포에서 열린다. 서귀포시는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김정문화회관에서 '제9회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JICMF)'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Wonderful Chamber Island, Jeju’를 슬로건아래 제주 예술인의 참여를 확대하고, 차세대 음악 인재를 발굴·육성한다. 제주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실내악으로 풀어내는 전문 음악 축제다. 페스티벌은 ‘인연-비상-교류-공존’이라는 네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펼쳐진다. 다음달 5일 개막 공연 '인연'은 제주국제실내악콩쿨 대상팀과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함께 참여해 실내악과 성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JTBC 팬텀싱어에 출연했던 바리톤 박상돈이 출연하고, 피아니스트 김용배가 콘서트 가이드를 맡는다. 6일 공연 '비상'에서는 콩쿨 입상팀 중심의 역동적인 실내악 무대가 펼쳐진다. 7일 열리는 위너스 콘서트는 오전 11시, 오후 12시 30분 총 2회로 운영된다. 제주국제실내악콩쿨 및 아마추어 콩쿨 입상자들이 참여하는 특별 무대다. 이어지는 '교류' 공연은 지역 간 문화 교류를 주제로 한 목관 앙상블 무대로 구성됐다. 8일 폐막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눈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22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6분께 제주시 조천읍 한 도로에서 눈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미끄러져 도랑에 빠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앞서 오전 10시 32분께 제주시 노형동에서도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또 오전 9시 30분께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협재해수욕장 입구의 철재 교통안내표지판 연결고리가 떨어져 나가 경찰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지난 20·21일에도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시 연동과 애월읍 등에서 간판과 이정표가 떨어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대설특보로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된 상태다. 중산간 도로는 노면이 얼어붙어 차량 운행이 일부 통제됐다. 현재 1100도로(어승생 삼거리∼구탐라대 사거리) 대형·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 산지에 2∼7㎝, 중산간에 1∼5㎝, 해안에 1㎝ 안팎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까지 강약을 반복하며 곳에 따라 눈이 내리고 23일에도 이어지겠다"며 "도로가 얼면서 도로 살얼
올해 제주지역 전체 학생 수는 7만8664명으로 지난해보다 2703명 줄었다. 하지만 읍·면지역 국제바칼로레아(IB) 학교는 학생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 수 7만8664명 규모의 ‘2026학년도 유·초·중·고·특수학교 학급편성 결과’를 22일 확정 발표했다. 2026학년도 도내 전체 학생 수는 모두 7만8664명으로 지난해보다 2703명이 줄었다. 학급 수는 3810학급으로 지난해에 비해 36학급이 감소했다. 유치원 원아는 4782명으로 전년보다 253명(5.0%) 감소했다. 학급 수는 267학급으로 6학급(2.2%) 줄어 급당 평균 인원이 18.4명에서 17.9명으로 0.5명 줄었다. 초등학생 수는 3만4265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979명(5.5%)이 줄었다. 학급 수는 1754학급으로 27학급(1.5%)이 줄었고, 급당 평균 인원은 20.4명에서 19.6명으로 0.8명 감소했다. 조천초 교래분교장, 추자초 신양분교장, 한림초 비양분교장, 대정초 가파분교장, 대정초 마라분교장 등 5개교에는 신입생이 없다. 신입생이 10명 미만인 학교도 37개교에 달했다. 지난 5일 기준 2026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 결과, 취학대상 아동 49
제주 산지 등에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눈이 쌓이면서 산간도로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한라산 탐방이 통제됐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추자도와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 대부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새벽으로 예고됐던 제주도 해안의 대설 예비특보는 발표 가능성이 작아져 해제됐다. 오전 6시 기준 한라산 적설량은 사제비 20.3㎝, 삼각봉 12㎝, 어리목 7.5㎝ 등이다. 산지 외 지점은 새별오름 0.9㎝, 한남 0.7㎝, 한림 0.4㎝, 애월 0.3㎝, 제주 0.2㎝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일 최저기온은 제주 0.5도, 고산 0.4도, 서귀포 0.1도, 성산 -1.2도 등 0도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체감온도는 영하권을 보이고 있다. 산간 지역 도로 적설과 결빙으로 오전 6시 30분 현재 산간도로인 1100도로(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와 516도로(첨단입구교차로∼서성로입구교차로)는 대·소형 차량 모두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한라산 탐방도 7개 탐방로 모두 전면 통제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에 곳에 따라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