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대만을 무대로 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오픈 아일랜드: PR00F LAB IN TAIWAN'에 참여할 유망 기업 모집에 나섰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오픈 아일랜드: PR00F LAB IN TAIWAN' 참가 기업을 다음달 4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설립 10년 이내의 인공지능(AI) 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대만 핵심 산업군과의 연계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우선 고려된다. 대만의 주력 산업은 제조, 통신, 전자, 산업 자동화 등이며, AI 기술이 접목된 농업, 양식업, 식음료, 스마트모빌리티 분야도 포함된다.
1차로 10개 기업을 선발한 뒤 심사를 거쳐 최종 2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기업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육기업으로 등록된다. TIPS(팁스) 프로그램 및 후속 투자 연계 등 장기적 성장 기회를 제공받는다.
제주혁신센터는 국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과 협력해 대만 진출에 필요한 현지화 전략 수립과 파트너 매칭, 밋업(Meet-up) 운영, 체류비 일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만 현지 기업과의 기술·아이디어 실증 가능성 검토에 필요한 일부 비용도 함께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달 제주혁신센터와 스파크랩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글로벌 창업 생태계를 확장하고자 하는 제주형 창업 플랫폼 '오픈 아일랜드'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실질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제주의 개방적 창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세계와 연결되는 실증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