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의 새로운 시선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 공모 사업에서 '요나구니 표류민'과 '제주 이주사회 변화' 등 독창적인 주제들이 선정됐다. 제주학연구센터 로고다. [제주학연구센터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416/art_17445957209447_987230.jpg)
제주학의 새로운 시선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 공모 사업에서 '요나구니 표류민'과 '제주 이주사회 변화' 등 독창적인 주제들이 선정됐다.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는 올해 모두 9건의 과제를 확정하며 제주학의 지평을 넓히는 데 본격 나선다.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가 올해 제주학 연구 공모 지원 사업으로 모두 9건의 연구 과제를 최종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기획주제로는 '요나구니(與那國)의 제주도 표류민 기억 전승과 문헌 기록의 대비 연구'가 선정됐다. 요나구니는 일본 류큐열도의 최서단에 위치한 인구 약 1700명의 작은 섬으로 표류사를 매개로 한 제주와의 인연이 주목된다.
자유주제 부문에서는 '문화이주에서 라이프스타일 이주로: 2010년대 제주이주의 전개와 지역사회의 변화 연구'가 선정돼 제주 이주 열풍 이후 지역사회의 변화상을 조명하게 된다.
이 외에도 제주 돌하르방과 석장승(벅수)의 비교 민속학적 연구, '죽음사회성과 죽음물질성이 매개되는 장으로서의 제주4·3 의식', '기후 조건에 따라 비석에 나타나는 생물 침해와 그 처리방안 연구' 등도 자유주제로 채택됐다.
제주학 총서 출판비 지원 부문에서는 ▲ 검증·환영(幻)의 신문 ‘민중시보’ - 파시즘의 대두와 보도의 원점 ▲ 고향愛를 품은 재일(在日)제주인의 선한 영향력 ▲ 오늘의 제주, 역사로 묻고 답하다 ▲ 제주 오현(五賢), 그 자취[影]와 울림[響]을 찾는 여정(旅程) 등 네 편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지난달 4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다. 기획주제 부문 2건, 자유주제 부문 11건, 총서 출판비 부문 8건이 접수됐다.
김완병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이번 공모를 계기로 많은 신진 연구자들이 발굴됐으며, 제주학의 새로운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변화를 통해 공모 지원 사업의 외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