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어업 유해생물인 해파리의 출현시기가 예년에 비해 점차 빨라지고, 출현 빈도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5월 중순부터 12일간 정밀조사한 결과 중국 해역인 동중국해 북부에서 서해 남부 해역(북위 32도, 동경 124∼125도)에 걸쳐 어린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밀집 출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이들 해파리가 이달 말께는 30㎝ 크기로 성장해 제주 해협을 거쳐 남해와 서해로 유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해파리 구제대책본부를 구성, 주 1회 이상 주기적으로 해역별로 해파리 관찰을 해 분포상황을 분석, 어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도 주변 해역에 출현해 어업에 피해를 주는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해파리 등 2종이다. 이들 해파리는 5월 초 동중국해 북부해역에서 발생해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까지 제주도 주변 해역에 출현해 7월 말에 전국 해역으로 확산됐다가 10월께 소멸되는데 이상기후로 해마다 출현시기가 빨라지는 추세다.
해파리 발생 원인은 기온 변동에 의한 수온 상승과 연안 오염에 의한 서식환경 변화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