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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상 KCTV제주방송 김용원·김용민·김수연, 한겨레신문 김봉규 ... 시상식 5월 9일 제주문학관

 

제주4‧3평화재단, 한국기자협회, 제주도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2회 4·3언론상 대상에 제주CBS 노컷뉴스 '4·3밀항인의 기록-경계를 넘어서'(고상현)가 선정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2022년 1월 1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2년 동안 보도·방송·제작된 신문·출판 부문 10편, 방송·영상 부문 13편, 대학언론 부문 4편 등 모두 27편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심사해 이같이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본상 방송‧영상 부문에는 KCTV제주방송 4·3 74·75주년 연속기획 '뿌리'(김용원, 김용민, 김수연), 신문‧출판 부문에는 한겨레신문 기획 연재 '사람아 사람아-제노사이드의 기억'(김봉규)가 선정됐다. 신인상에는 KBS열린채널에 방송된 '90세 할아버지의 꿈'(고기욱, 고영욱, 김민조, 임은설), 공로상에는 제주MBC '4·3특집' 방송이 채택됐다.

대상에 선정된 '4·3밀항인의 기록-경계를 넘어서'는 일본 현지에서 유령 같은 존재였던 ‘4‧3밀항인’을 추적,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제주도뿐만 아니라 일본 대마도, 오사카 현지에서 수년간 취재한 기획물이다.


이 작품은 4‧3 당시 도민들이 일본으로 밀항할 수 밖에 없었던 사정과 규모를 보도했다. 국내‧외 전문가 인터뷰와 발굴자료, 현지 취재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싸인 4‧3밀항인의 존재를 드러냈다. 특히 4‧3밀항인의 증언을 뒷받침해 줄 연합국 최고사령부의 ‘추방 면제 탄원 문서’를 발굴해 첫 보도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BJC방송기자클럽 올해의 방송기자상, 전국언론노동조합 11월 민주언론실천상을 각각 수상했다.


심사위원회는 “취재 협조를 구하는데도 수개월을 준비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 오사카와 대마도 현지 취재를 수행했다는 점, 4‧3밀항인의 문제를 혐오와 차별을 넘어선 인권개념으로 접근한 점, 이를 바탕으로 저널리즘의 장기지속성과 보편성을 획득한 사례라 할 수 있어 대상을 수상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방송‧영상 부문 본상을 수상한 '뿌리'는 4‧3으로 뒤틀린 가족관계 문제를 지역 방송사 처음으로 조명한 기획 보도물이다. 가족관계 회복을 시도조차 못한 이유, 법과 제도권 내에서 가족관계 입증 수단(소송과 DNA 검사)의 한계와 실효성, 입증 수단 확대 필요성 등을 사례자, 법조계, 학계, 4‧3전문가의 목소리를 통해 다각도로 전달했다. 2023년 7월 행안부가 마련한 가족관계 증명 수단에 취재진이 제시했던 ‘족보’, ‘가족묘의 비석’, ‘증언’ 등이 반영되기도 했다.


심사위원회는 “방송 이후 정부와 제주도는 400여 명이 넘는 불일치 유족을 파악하는 등 KCTV 미디어 의제가 정책의제까지 확장된 경우로 4·3언론상 취지에 매우 부합하다”고 전했다.

신문‧출판 부문 본상을 수상한 '사람아 사람아-제노사이드의 기억'은 기자가 국내·외 제노사이드 관련 현장을 15년 넘게 직접 찾아다니며 기획 취재한 결과물이다. 특히 민간인학살을 주제로 제주4·3 문제에 접근해 제주시 동회천, 큰넓궤 등 7개의 4·3유적지를 소개했다. 더 나아가 아프리카 르완다의 ‘제노사이드’, 캄보디아 ‘킬링필드’ 등 해외 제노사이드로 확장함으로써 4·3의 세계화에 접근했다. 2023년 11월 한국기자협회 주최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회는 “4·3학살터를 포함해 전국에 흩어진 민간인학살터와 유해발굴 현장 등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잊혀졌던 대량 학살 현장을 누빈 취재 기자의 집념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신인상을 받은 '90세 할아버지의 꿈'은 인터뷰 형식의 다큐멘터리다. 이 작품은 제주4·3유족이자 생존희생자 할아버지의 인터뷰를 통해 제주4·3 당시의 상황과 4·3 이후의 삶, 그리고 앞으로의 꿈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할아버지를 통해 공감과 격려,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과거 제주4·3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학생들의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심사위원회는 “신인상 부문에 응모한 작품들 모두 젊은 청년들의 시각으로 창의적 영상 기법을 구현했다”며 “앞으로 청년들이 더 많은 작품들을 신인상에 응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로상에는 심사위원회 의결로 1989년부터 2014년까지 26년 동안 4·3특집 41편과 정규프로그램 105편을 방송한 제주MBC가 선정됐다.

 

제주MBC는 민주화의 열기 속에 분출된 4‧3진상규명 운동과 함께 4‧3에 대한 문제 제기를 시작해, 우리나라 방송 사상 처음으로 ‘현대사의 큰 상처, 제주4‧3’이 1989년 4월 2일 아침 7시 30분, 40분간 전파를 탔다. 이어 2014년까지 38편의 다큐와 특별대담 1편, 라디오 다큐드라마 2편 등 41편의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특히 4‧3프로그램을 정규 편성해 105회 방송한 것은 4‧3방송으로써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이 영상물들은 4·3콘텐츠의 원형으로 현재까지 수많은 보도기사 및 영상, 다큐 등 제작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기록물이 됐다.

4‧3언론상은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기여하고 평화·인권·민주·정의 등 4‧3의 가치와 정신을 계승·선양하며 4‧3의 전국·세계화를 위해 노력, 헌신한 언론인 또는 언론기관·단체, 그와 유사한 활동을 하는 개인·단체의 공적을 발굴해 2년마다 시상한다.

제2회 4‧3언론상 시상식은 다음달 9일 오후 4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대상 1000만원, 부문별 본상 각 500만원, 신인상 300만원, 공로상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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