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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파업 등으로 2021년 8월, 2022년 2월, 12월, 2023년 4월, 6월 등 개통시기 거듭 지연

3년여 공사지연을 반복하고 있는 제주도 첫 지하차도가 오는 6월 중순 개통될 전망이다. 레미콘 파업과 철근 수급대란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측됐던 전면개통 시기가 재차 늦춰지고 있다. 

 

6일 제주시 도시건설국에 따르면 제주공항 지하차도(공항~용문로)는 오는 6월 중순쯤 전면개통될 예정이다. 당초 계획보다 2년 가까이 지연됐다.

 

이 사업은 제주국제공항 주변 교통체계 개선을 통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2019년 9월 발주됐다. 

 

지하차도 구간 95m, 지하차도 진입 전 U타입 옹벽 구간 425m, 공항∼용문로 공항우회도로 450m 등 모두 900m에 이르는 도로 개설사업이다.

 

연간 3000만명 이상이 드나드는 제주공항은 공항입구 교차로 구간이 상습 정체돼 대체도로 확충 등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제주시는 모두 250억원을 들여 2021년 8월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2021년 철근 대란에 이어 지난해 레미콘 생산마저 중단된 여파로 공정이 늦어져 공사기간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2021년 상반기에는 미국 등 주요국 경기 부양책과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생산의 회복에 따라 철강값이 고공행진, 철근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당시 제주공항 지하차도 건설작업은 중단되지 않았으나 우선 철근이 필요하지 않은 다른 작업을 벌이면서 전체적인 공사기간을 6개월 늘렸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레미콘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기사들이 한국노총 산하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 제주지부를 창설한데 이어 레미콘 차량 운행을 열흘 이상 전면 중단하면서 공사에 차질이 벌어졌다. 당시 제주공항 지하차도 건설작업은 2개월 가량 중단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도로개통 목표시기는 그해 12월로 늦춰졌다.

 

하지만 같은해 11월2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운송거부)에 들어가면서 전국 곳곳에서 레미콘 생산이 또 중단됐다.

 

제주에서는 당시 뭍에서 들여오는 시멘트 수급이 끊기면서 11월28일을 끝으로 제주지역 24개 레미콘 공장이 가동을 멈췄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으로 열흘 만에 제주에 시멘트가 반입됐으나 사일로가 빈 레미콘 업계의 경우 철강 등 다른 업계에 비해 정상화에 시일이 걸렸다.

 

제주공항 지하차로 건설이 다시 정상화된 것은 지난 1월 초다.  

 

당시 제주시 도시계획과는 "총파업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계획보다 완공이 늦어졌지만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통은 할 수 없었다"면서 "불가피한 지연은 있었지만 대부분 만들어진 상태다. 3,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레미콘 파업과 철근 수급대란 등의 후유증으로 오는 6월 중순께로 완공 일정이 다시 늦춰졌다.

 

제주시 도시건설국은 "지난해부터 시작해 올 초까지 레미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구조물 공사에 차질이 있었다"면서 "지하차도 구조물을 세우는 데 시멘트가 상당히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난 2월 말 레미콘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구조물 공사를 끝내 이제 많은 양의 시멘트는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조물 공사가 끝났더라도 후속공정으로 해야될 게 상당히 많다"면서 "도로는 거의 다 완성됐다. 이제 용문로 교차로 부분만 마무리지으면, 도로 포장 후 운영될 수 있도록 전부 준비가 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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