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판 서울 난지도'나 다름 없었던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이 새 얼굴로 변신한다. 식생이 살아 숨쉴 수 있는 녹지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제주시는 사용이 종료된 봉개매립장 식생대층 조성을 위한 최종복토공사에 나서 최근 착공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봉개매립장은 1992년 8월부터 매립을 시작했다. 모두 4개의 공구로 2016년 11월 103만6000㎥ 규모의 3·4공구 사용이 종료됐으며 2018년 9월에는 63만㎥규모의 1공구가, 지난해에는 65만㎥규모의 2공구 사용이 종료됐다.
도는 이 중 안정화 기간이 경과한 3·4공구를 대상으로 79억원을 투자, 지난달 최종 복토공사에 착수했다. 2022년 6월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2022년에 안정화 기간이 지나는 2공구에 대해 41억원을 추가로 투입, 1·2공구 최종복토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시는 최종복토를 통해 30년 가까운 세월동안 혐오시설로 인식돼온 쓰레기 메립장을 친환경적인 녹지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향후 모든 공구의 최종복토가 완료되는대로 지역주민들과의 시설 활용방안 등을 논의, 문화·체육공원 등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