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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의 [제주역사나들이](40) ... 8차 세화-하도 탐방코스 (5)

■별방진

 

[1973년 4월 3일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24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중종 때 제주목사 장림(張琳)이 김녕읍에 있던 진을 이곳으로 옮겨 별방이라 이름하였다. 성의 총길이는 1008m, 높이는 3.5m 정도이다. 성에는 관사와 창고가 있었고, 동·서·남의 세 곳에 문이 있다. 성을 쌓을 때 흉년이 심하여 부역하던 장정들은 인분(人糞)까지 먹어가며 쌓았다는 이야기가 인근에 전해온다. 구좌읍 하도리는 옛 지명이 별방이며, 서문리는 별방의 서문 안에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고려 때부터 동부와 서부 해안에 석성을 쌓아 군인들을 주둔시켜 외적의 침입에 대비했는데 화북진, 조천진, 별방진, 애월진, 명월진, 차귀진, 모슬진, 서귀진, 수산진 등 9진이 있었다.] 출처-두산백과

 

 

 

□별방조점

 

 

[제주목 동부의 최대 군사기지인 별방진의 순력모습을 그린 것으로 성정군의 규모는 423명, 우마수는 흑우 247마리, 말 946마리가 있고 이 우마를 관리하는 목자와 보인이 187명이 있었으며 별방진의 창고엔 곡식 2860석이 보관되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출처-문화콘텐츠닷컴

 

□별방시사

 

 

[별방진성에서 벌어진 활쏘기 대회를 그린 광경으로 제주도내 10개 지역에서 온 교사장(활쏘기를 가르치는 훈련교관) 10명의 인솔아래 20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출처-문화컨텐츠닷컴

 

 

별방시사나 별방조점의 그림에서 보면 별방진내에 조그만 포구처럼 만이 들어와 있다.

 

조수(潮水)라고 씌어진 부분이다.

 

 

처음엔 이 저류지가 성내의 용천수일꺼라는 생각을 했다. 별방조점을 보고서야 성안으로 들어와있던 바닷길의 흔적임을 알았다. 성의 북쪽을 매립하여 지금은 잃어버린 바다의 한 조각이다.

 

 

별방진 성곽 위에서 내려다 본 한개창 포구이다. 산뜻하게 잘 정비되어 있어 예전의 모습을 알 길은 없으나 이 포구에 어선과 병선이 수없이 드나들었을 것이다. 방파제 한가운데 'Hado'라고 쓴 싸인물이 눈에 띈다. 이곳 사람들의 자기 마을에 대한 자부심이다.

 

 

별방진을 지나 해안도로로 접어든다. 원담(갯담)이 잘 보존되어 있는 무두망개가 나온다. 보시코지 불턱과 모진다리 불턱을 지나면 환해장성의 흔적이 보이고 다시 생이덕 불턱이 나온다. 한 마을에 불턱이 많다는건 그만큼 빈번한 물질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마을 바다 터를 전부 누벼야 생계를 이어갈 수 있었기에 곳곳에 불턱을 만들어 물질을 했을 것이다. 그 수고로움에 마음이 짠하다.

 

 

어느새 발길은 하도를 지나 다시 세화로 접어든다.

 

 

 

세화마을로 접어들면서 특이한 가옥이 눈에띈다. 토성처럼 생긴 언덕을 울타리삼아 집들이 들어서 있다. 바람막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듯 했다. 원래 작은 토성이 있었는지 아니면 집 지을때 그냥 방풍벽을 만든 것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자연적으로 생긴 언덕은 아닌것 같다. 그저 궁금하다.

 

 

어느 술집 간판에 적힌 문구가 잠시 발길을 붙잡는다. 철없는 어른들의 아지트. 술을 마시면 다들 철이 없어진다. 마셔 본 사람은 다 안다. 그러니 가끔씩 사고도 치는거다. 그래서 철없는 거다.

 

 

세화 바닷가 마을도 외지인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제2의 월정리가 머지 않았다. 그러나 아직까진 여유가 있어 옛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마을을 돌아볼 수 있어 좋다.

 

 

도구리통을 끝으로 출발지인 해녀박물관으로 들어서니 그림자가 길게 늘어서 있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김승욱은?
=제주에서 나고 자랐다. 오현고를 나와 서울대 공대 건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육군 ROTC 장교로 군복무를 마치고 삼성물산 주택부문에서 일했다.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에서 건축공부를 더 한 뒤 에이스케이 건축 대표이사를 거쳐 제주로 귀향, 현재 본향건축 대표를 맡고 있다. 제주대 건축공학과에서 건축시공학을 강의하기도 했다. 주말이면 고향 제주의 벗들과 제주의 역사공부를 곁들여 돌담·밭담·자연의 숨결을 더듬고자 ‘역사나들이’ 기행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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