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대학교와 제주산업정보대학이 오는 29일 폐교되고 3월 1일부터 제주국제대학교로 출범한다. 개교 선포와 입학식은 같은 달 5일이다.
동원교육학원은 27일 박철훈 제주국제대 대결권자를 총장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제주국제대 박철훈 대결권자와 국제대 개교준비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국제대(옛 제주산업정보대학)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제주국제대 출범에 따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박철훈 대결권자는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정관이 통과됐다"며 "개교에 대한 모은 요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대에 대한 교과부의 승인 절차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총장 선임과 관련해 "이사회에서 정관 39조 1항 총장선임에 관해 구성원 총의를 모은 민주적 절차에 의해 총장을 선임해야한다"며 "총장 선임에 관해서는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총장 선임문제는 조만간 정식으로 안건에 붙여 직선제 또는 관선제로 선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산업정보대와 탐라대 구성원이 통합되는 단계에서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총장 선출에 대한 외부공모를 할 생각이 있다. 대다수의 구성원들이 민주적 절차를 밟는다면 외부인사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탐라대 부지 활용 문제와 관련해 개교준비위원회는 "이사회 결의에서 재정 확충 지시가 내려진 상태"라며 "이사회의 결정에 의해 정해진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어 "교과부가 부지를 국제대학교로 환수했다"며 "위탁해 매각하는 방법을 통해 자금 문제는 해결된다"고 말했다.
개교준비 위원회 관계자는 "서귀포시 시민들을 만났다"며 "win-win방법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 해결되는 비전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아직 제주국제대 지표가 없다"며 "매각이 늦어진다는 것을 감안해 컨설팅을 의뢰, 먼저 차입을 하고 교육환경 일선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철훈 대결권자는 "제주국제대 신입생 충원율은 800명 정원에 70%를 예상하고 있으며 29일까지 최종 마감된다"며 "교과부가 제시한 충원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국제대는 사립대학 통폐합 기준고시에 따라 교내 각 호관별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고, 실습 기자재 등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 종합학사행정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한편 학생 기숙사 2개동과 구내식당, 편의시설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제주국제대 입학정원은 800명(주간 650명, 야간 150명)으로 대학원 정원 55명(경영사회복지대학원 25명, 교육대학원 30명)을 포함해 모두 855명이다. 29일 입학생 최종 마감을 앞두고 현재 학생 등록률은 70%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