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예총은 15일 오후 7시 제주민예총 사무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강 작가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강정효 작가는 15년간 한라일보, 뉴시스통신사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4·3과 관련해 발이오름 4·3 유해발굴을 시작으로 현의합장묘 유해발굴, 화북가릿당 인근, 별도봉, 정뜨르비행장의 유해 발굴작업 당시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한 인물이다.
1987년 첫 사진전시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3차례의 사진 개인전을 가졌다. 또 1991년 '제주는 지금'을 시작으로 섬땅의 연가, 화산섬 돌이야기, 한라산, 제주거욱대, 대지예술 제주 등 6권의 저서와 공저로 4·3유해발굴사진집 ‘뼈와 굿’, 한라산 등반개발사, 제주세계자연유산을 빛낸 선각자들, 제주의 돌담, 정상의 사나이 고상돈, 제주도서연감 등이 있다.
현재 한라산 등반개발사, 한라산 계곡조사, 제주도 신당의 전수조사, 제주의 섬 전수조사 등 제주의 자연과 문화의 가치를 찾는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한겨레>에 고정 칼럼을 쓰면서 제주대학교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엔 1만8000에 달한다는 '신들의 고향'으로 불리는 제주도, 그것도 한라산의 신들을 사진으로 형상화한 전시회인 '할로영산 바람웃도'를 서울에서 열었다.
강 신임 회장은 "시대상황이 녹록지 않기에 쉽지 않겠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일이기에 피하지 않았다"며 "이왕 시작한 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민예총은 탐라사진가협의회, ㈔탐라미술인협회, 제주작가회의, 놀이패 한라산, 민요패소리왓, 노래세상원, 풍물굿패 신나락 등 7개 단체 120여명의 회원이 가입, 활동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