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택사업에 진출한다. 연말 시장진출이 목표다.
김한욱 JDC 이사장은 13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올해의 사업구상 등을 담은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은 “제주 주택시장이 과열, 값이 폭등하면서 서민과 소외계층의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대책을 마련하고자 주택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JDC는 현행법 상 주택사업이 가능한 기관이다. JDC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내 주택용지를 활용해 직접 주택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JDC가 염두에 두고 있는 곳은 자체 프로젝트인 첨단과기단지와 영어교육도시내 부지다. 제1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있는 학교부지(약 2만평)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공공주택 잔여부지가 대상이다.
김 이사장은 “학교부지 중 일부를 용도 변경해 300세대 정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에는 실제 분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어교육도시 공동주택 잔여부지에도 500세대 규모 공동주택은 당장 추진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JDC는 그 외에도 제2첨단과기단지에 700세대, 영어교육도시 2단계부지에 600세대 규모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복안을 세웠다.
연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운 뒤 소규모로 시범 추진에 나선다. 중장기적으로는 제주도와 협력, 도내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한 서민 주거안정 사업에 적극 참여, 공급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주택사업 진출은 도민들의 주거안정을 고려한 것”이라며 “민간 분양, 임대 등의 사업계획은 면밀히 더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