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0시27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남동쪽 63km 해상에서 1369t급 캄보디아 선적 화물선에서 불이 났다.
이 화물선은 일본을 출항, 중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서귀포해경은 3003함 등 함정 5척과 헬기를 현장에 보내 현장에서 중국인 7명 등 외국인 선원 9명을 구조했다.
서귀포해경은 이날 오전 2시10분쯤 사고현장에 도착해 선체를 냉각시키고 2차 오염을 막기 위한 안전관리에 나섰다. 오전 5시25분쯤 선원 전원에 대한 퇴선 명령을 내리면서 승선원 9명을 우리 해경 함정으로 옮겼다.
화물선은 서귀포 남동쪽 약 30km 해상에서 표류중이다.
이에 앞서 27일 오후 6시41분께는 서귀포시 성산항 동쪽 13km 해상에서 낚시객 등 6명이 탄 제주 선적 낚시어선 F호(9.77t)가 기관실에 불이 났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화재는 오후 7시6분 선장과 선원 등이 진화했다. 그러나 진화 과정에서 선장 최모(58)씨가 크게 다쳐 해경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나머지 선원 1명과 승객 4명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F호를 성산항으로 예인했다.
해경은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