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봉한)은 비영리사단법인 탐라금융포럼(이사장 김영덕)과 함께 중학생 금융영재교실을 운영한 데 이어 수강생인 아라중 1학년 김재환·박정우 군이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시험에 합격했다고 14일 밝혔다.
펀드투자권유대행인은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주관하는 금융권 취업필수 법정 자격증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올 하반기 시험은 전국에서 8000명이 응시했다. 응시자는 금융기관 종사자와 대학생이 대부분이다. 중학생은 50명이 참여, 제주의 2명을 포함해 20명이 합격했다.
김·박군은 은성종합사회복지관과 탐라금융포럼이 여름방학부터 6개월 동안 공동으로 주관한 ‘중학생 자유학기제 진로탐색 특화프로그램’에 참여, 이번에 자격증에 도전했다.
제주에선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중학생 9명이 응시했다.
교육프로그램은 무료로 서울에서 활동하는 제주출신 기업가, 금융회사 임원 및 금융기관 등을 방문하는 견학도 함께 진행됐다.
김재환 군은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수업을 들었지만 차츰 투자는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알게 됐다”면서 “계속 노력한다면 펀드매니저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정우 군도 “금융 분야의 첫걸음을 뗀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금융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영재교육 대표강사인 탐라금융포럼 김창학 사무국장은 “빌게이츠가 가장 존경하는 세계적인 투자전문가인 워렌버핏은 조기경제교육이 자녀들의 평생의 부를 결정한다라고 말했다”며 “합격한 중학생들은 학교수업에 큰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프로그램을 통해서 합격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