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의 계열사인 한국공항(주)의 먹는샘물 제조 판매를 위한 제주지하수 개발 이용기간이 2년 더 연장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제주~일본 노선 운항 재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5일 제335회 제2차 정례회의에서 한국공항(주)이 제출한 '지하수 개발・이용 기간 연장허가 동의안'을 심사해 흔쾌히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심의는 과거 한진그룹의 지하수 이용안을 놓고 의회 안팎에서 마찰이 끊이지 않았던 점과 달리 큰 잡음없이 무난히 마무리됐다.
이는 대한항공이 최근 적자누적 등에 따라 운휴에 들어가기로 했던 제주~일본 노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한 것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심의에 나선 김태석(새정치민주연합)의원은 대한항공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 의원은 "질의에 앞서 제주~일본 직항노선 운항 유지를 결정한 대한항공의 대승적 결정에 감사하다"며 "제주도민과 재일교포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경용(새누리당)의원은 "대한항공을 타보면 제주퓨어워터를 통해 제주의 물을 알게 되는데. 제주물을 홍보하는 효과는 상당하다"며 "개발공사가 하는 홍보보다도 대한항공이 홍보하는 효과가 더 클 것 같다"고 칭찬했다.
조필제 대한항공 제주지역본부장은 "저희 한진그룹 대한항공에서는 제주와 일본의 직항 노선을 활성화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의원님들을 비롯해 도민들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화답하는 등 동의안에 대해 큰 논쟁은 없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