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동산 습지가 있는 제주시 조천읍이 환경부에서 공모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후보지로 선정됐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는 지난 6월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2차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결의안으로 람사르 습지 인근에 위치하고 습지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참여하는 도시(마을)를 람사르 협약이 인증하는 것이다.
습지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 지역 및 국제 협력, 지역주민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적 혜택의 증진을 목적으로 도입됐다.
환경부는 지난 9월 람사르 습지 및 습지보호지역을 가지고 있는 지역(마을·읍면동·시·군단위) 중 람사르 습지 인증 취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공모했다. 제주시 조천읍 지역(제주 동백동산)이 습지도시 인증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기반(시설·체계)도 조성됐고 지역주민들의 참여활동 비율이 높을 뿐 아니라 연계 기관과의 협력도도 높다고 평가했다.
환경부는 후보지역을 평가한 후 내년 12월 최종 후보지를 선정해 람사르협약사무국(독립자문위원회)에 습지도시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되면 6년간 습지도시 지역에서 생산되는 지역상품에 람사르 로그를 사용해 국제적인 브랜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인증 기간 인증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관련 사업에 다른 지역보다 우선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습지도시 인증 후보지에는 서귀포시 물영아리도 포함됐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