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강정마을회에 따르면 올해 션 맥브라이드 평화상(Sean Macbride Prize)의 수상자로 북아프리카 난민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람페두사와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벌여 온 강정마을회가 선정, 지난 23일 상을 받았다.
션 맥브라이드상은 두 차례 레닌평화상을 수상하고 197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션 맥브라이드를 기리기 위해 해마다 평화에 기여한 단체나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상은 고권일 마을회 부회장 겸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은 23일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평화 컨퍼런스 겸 시상식에 참석, 받았다.
고 부회장은 시상식 현장에서 “제주해군기지는 동북아는 물론 세계평화에 우려가 큰 만큼 강정에서의 평화 활동에 세계인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군기지의 공정률은 89%로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IPB는 정부·비정부 간 평화교섭 단체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다.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목표로 1892년에 설립됐다. 1910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