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대규모의 풍력단지가 본격 운전에 들어갔다.
제주에너지공사는 19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 내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동복.북촌리 마을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 준공식을 가졌다.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는 총 699억원을 투자, 지난해 8월 착공해 지난 7월에 설치와 사용전검사를 완료하여 지난 8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풍력발전기 설치는 ㈜한진산업, 전기공사는 동일전력토건㈜과 ㈜원남, 토목공사는 ㈜영도종합건설이 맡아 2㎿ 풍력발전기 15기(총 30㎿), 관리동, 154kV 변전소를 조성했다.
에너지공사는 동복·북촌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함으로써 기존 4개의 발전단지(행원, 김녕, 가시리, 신창)를 포함, 도내 최대 규모인 약 60MW 풍력발전단지를 운영하게 되었다.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 조성으로 연간 약 6만5700㎿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해졌다. 약 1만8000여 가구에 공급이 가능한 전력량이다. 연간 3만200t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하여 운영관리 전담팀을 신설했다. 앞으로 제작사(㈜한진산업)로부터 체계적으로 기술교육을 이수, 유지보수 기술을 이전 받는 등 안정적인 발전단지 운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이를 성장 도약의 기반으로 삼아 육·해상풍력사업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나아감으로써 ‘탄소 없는 섬, 제주’구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