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닷새 앞둔 22일 오전 원희룡 제주지사와 제주도청 간부가 전통재래시장인 제주시 동문시장으로 모두 출동했다.
이날 원 지사는 제주시 동문시장고객지원센터에서 도정시책공유 간부회의를 연 뒤 공무원들과 함께 시장에서 장보기 캠페인을 벌였다.
원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전통시장은 상품이 신선하고 값도 싸고 주차장 같은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대형마트 못지 않다"며 "공직자들이 전통시장을 애용해 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전통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어 지난 21일 제주에서 발생한 일가족 사망 사건과 관련 "제주에도 위기 가정과 위기에 처한 여러 가지 일들이 있는데 현장을 먼저 경청하고 살피는 현미경 행정을 통해 지역사회를 보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회의가 끝나고 원 지사와 간부공무원들은 제주사랑상품권으로 귤, 전복, 땅콩, 오메기떡 등을 구매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동문시장 장터엔 추석경기를 실감하듯 많은 관광객.손님으로 성황을 이뤘다. 일부 관광객들은 원 지사를 알아보고 스마트폰을 이용, 기념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