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올 상반기 5억234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전기업의 게임소프트웨어 수출액이 더해져 실적이 크게 올랐다.
제주도는 2015년 상반기 수출실적 집계결과 전년동기 대비 19.9% 증가한 5억234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수.축산품 등 1차산품은 엔화 약세 지속으로 수출업체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현지소비 둔화 영향으로 일본 수출 실적이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26.1% 감소한 2660만 달러를 기록했다.
먹는물·심비디움·무 수출은 증가한 반면, 파프리카·백합·양배추·녹차 등은 감소, 수산물은 씨놀·건해삼 등 가공식품 수출은 증가했으나, 활넙치·소라 등 신선수산물은 감소했다.
축산물은 생유가 소폭 증가했고, 삼겹살이 올해 초 수출 재개에 성공했지만 전체축산물 수출비중 67.5%를 차지하고 있는 돈육 수출실적이 46% 감소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48.1% 감소한 40만달러로 나타났다.
공산품은 전체 42.3% 감소했지만 모바일 메모리·반도체칩·선박용엔진 등의 수출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세고, 향후 제주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게임소프트웨어 등은 1억7859만달러로 전년대비 대폭 증가했다. 용역수출(관광용역)은 메르스 여파로 6월 실적이 감소했으나 5월 누계 실적이 전체 감소 폭을 상쇄시켜 전체적으로 40.6% 증가한 1억4820만달러로 집계됐다.
도는 올 상반기 엔화 약세, 중국의 경기둔화 등으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침체됨에 따라 제주 1차산업 수출 부진이 예상되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관광 부분은 호조세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