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내복기업인 (주)쌍방울(대표 양선길)과 중국 금성그룹(회장 왕화)이 손을 잡고 제주에 대규모 휴양시설 건립에 나섰다.
16일 쌍방울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양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제주에 조만간 특수목적법인(SPC) 사무실을 열 계획이다.
두기업의 합작법인은 중국의 부유층을 주 대상으로 친환경 힐링 체험을 바탕으로 하는 대규모의 고급 요양 및 휴양 시설을 건축, 분양할 계획이다.
금성 그룹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한 제주에 대한 투자 가치를 높게 평가, 100억 위안(한화 약 1조8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 사무소 설립이 완료되면 관련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금성그룹은 홈퍼니싱, 장식, 건축, 가구유통, 백화점, 부동산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중인 중국의 거대 유통회사다. 1993년에 설립, 자산 규모 220억 위안(한화 약 4조원), 직원수 1만명을 웃돈다.
홍콩에 상장사를 보유한 중국 20위권 내 대기업이다.
쌍방울은 1963년 쌍녕섬유공업사로 출발해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나라 속옷 전문회사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시장에 진출, 현재 중국전역에 3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