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핀 가운데 열매를 수확하는 남진해(카라향)가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다.
1일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광석)에 따르면 서귀포시 남원읍 강시록씨 농가에서 남진해를 본격 출하한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2010년 농업기술센터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2640㎡에 심어진 조생온주 30∼40년생을 모두 뽑아낸 후 남진해 1년생을 심어 지난 2013년에 처음으로 수확하기 시작했다.
올해간 품질은 당도 13.5° 브릭스(Bx) 이상, 산함량 1.1% 이하를 유지해 달고 신맛이 적다.
대도시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지로 전량 출하할 계획이다.
올해는 약 8톤 정도를 수확할 예정이다. ㎏당 평균 가격 4500원선을 예상해 3600만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진해는 일명 ‘나츠미’라 불리기도 하는데 국내에서는 ‘카라향’이라는 상표명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이 품종은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카라만다린에 길폰폰칸의 곷가루를 교배하여 육상한 품종으로 우리나라에는 2008년에 농업기술원이 도입한 품종이다.
과일무게는 130~140g으로 모양은 약간 넓적한 원형이다. 나무 자람세가 왕성하고 가지는 늘어지는 경향이 있고 열매가 많이 달리는 특성이다.
특히, 꽃이 피는 4~5월에 열매를 수확하는 시기인 것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일본에서의 과일 당도는 13~14°Bx, 산함량은 1.3%정도다.
농업기술센터 관게자는 "남진해 품종에 대한 재배기술 보급으로 고품질 감귤 연중 생산체계를 확립, 제주 감귤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기술지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내 남진해 재배면적은 서귀포시 지역을 중심으로 약 10㏊에 이른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