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삶터를 정한 이주민이 폭증하고 있다. 2014년 제주로 옮겨 온 순유입 인구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17일 '2014 제주특별자치도 사회조사'를 통해 인구,가구와 가족,소득과 소비 등 13개분야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제주도내 3000가구(5965명)을 대상으로 2014년 9월 15일 부터 10월 10일동안 조사된 내용을 집계한 것이다.
사회지표 조사 결과 지난해 제주의 순유입 인구는 1만1112명으로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인위적 인구이동 성향을 보이는 세종시를 제외,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살고 싶은 지역'으로 떠올랐다. 2013년에도 순유입인구 7823명을 기록, 제주행 인구이동은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제주도의 인구성장률(2012년 대비)은 2.06%로 전국 평균(0.47%)보다 4.4배나 높은 수치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정작주민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정착주민 지원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등 이주민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제주정착 이주준비 단계부터 이주실행, 이주정착 까지 지역별로 현장방문 등을 통해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지역주민과 융화하면서 마을 발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인구성장에 맞춰 도민들의 욕구도 커지고 있다.
조사결과 제주도에서 중점 추진할 정책으로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경제기반 구축’ 이 6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대중교통 시스템의 개선 및 주차문제 해결’이 33.3%, ‘제주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 29.9%, ‘관광산업 육성’ 22.6%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서귀포시 읍면지역에서는 ‘한·중 FTA 대책 적극 추진’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났다.
제주도 총 발전량 중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량은 5.34% (2012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공급비중은 2010년 이후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신재생에너지 공급비중은 전국 대비 1.68%p 높은 수준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중 89%는 풍력발전이 차지했다.
제주도민 43.4%는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구입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구매의사가 없다는 응답자는 ‘비싼 구입비용’(44.8%)을 가장 높게 꼽았고, 다음으로 ‘충전시간 길고 번거로운 점’(13.6%), ‘충전소가 많지 않다’(9.6%) 등의 이유를 꼽았다.
2013년 기준 제주도내 총 인구는 60만 4670명이다. 지난해 말엔 62만명을 웃돈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