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학교장과의 간담회가 학교의 건의 사항을 받는 자리였다면 이번 간담회는 주제를 정하여 제주교육의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총 6회에 걸쳐서 도교육청에서 갖는다.
참석 범위도 교장에서 교감까지 확대되었으며 중·고등학교급별로 모두 6그룹(중학교 2그룹, 고등학교 3그룹, 다ᄒᆞᆫ디 배움학교 1그룹)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간담회에서는 주제에 따른 우수사례 발표와 함께 교육청 및 각 학교의 주제별 실행계획 등을 공유하면서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간담회 첫날인 4일에는 동부 읍·면지역 중학교 관리자들과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중학생 학업 유예자 현황 및 지도 대책’에 대한 정책설명에 이어 참석자들 간 토론이 진행됐다.
이석문 교육감은 “출산율 저하 등의 사회적 현상으로 인하여 읍면 지역 학교의 학생 수 감소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읍면 학교를 중심으로 희망을 만들어야 할 과제가 우리 모두 앞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평가와 수업방식의 혁신, 수업과 생활지도 등 본연의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교실을 만드는데 교장, 교감 선생님들과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각 학교마다 고유의 전통과 향, 지역의 특색이 숨 쉬는 교육과정을 시행하여 학교에 희망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한 교장·교장들도 △읍면지역 중학교 활성화 방안 △학업 유예자 지도 방안 △교육이 중심이 되는 교실로 혁신 방안 △국제학교 수준에 걸맞는 교육과정 운영 방안 △학교업무 경감 방안 △각 학교 현안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오는 9일에는 동지역 일반계고등학교 관리자, 10일에는 읍·면지역 일반계고등학교 관리자, 11일에는 다 디 배움학교 관리자, 12일에는 서부 읍·면지역 중학교 관리자, 13일에는 특성화고등학교 관리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장과 교감 선생님은 학교현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새 학기 시작에 앞서 교육청과 학교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제주교육의 변화와 학교경영계획을 공유할 계획”이라며 “간담회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구체적인 정책방향이 모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